부틀렉(bootleg)은 음반 시장에서 가수나 음반사와의 계약 없이 불법적으로 복제·제작·유통되는 음반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만들어진 해적판 음반을 부틀렉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부틀렉’이라는 단어는 미국에서 금주법 시절, 술을 금속병에 담아 장화(부츠)에 숨겨 운반하던 것에서 유래됐으며, 불법으로 몰래 옮기거나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음악 계에서는 불법 복제 음반, 공연 실황을 몰래 녹음해 발매하는 음반, 데모나 아웃테이크(미공개 곡) 등 정식 발매되지 않은 음원이 포함된 음반 등도 모두 부틀렉으로 불립니다.
부틀렉 음반은 음질이 좋지 않거나, 커버 디자인이 원본과 다르고,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으니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식 레이블(예: Blue Note, Prestige, Sony 등)에서 나온 음반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