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젼은 약 400년 전인 1623년, 터키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서 연금술사 아베디스가 주석, 구리, 은을 조합한 비밀 합금을 개발하며 시작된 심벌 제작의 대명사입니다. '심벌 제작자'라는 뜻의 '질젼(Zildjian)'이라는 이름은 술탄으로부터 하사받은 성으로, 질젼 가문은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재즈와 록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Zilco라는 라인은 질젼이 생산한 저가형 심벌 시리즈로 두 시기로 나뉩니다.
AZCO는 1968년 설립된 캐나다 공장으로, Zildjian의 자회사였으며, 1970년대부터 심벌 전체 제작 과정을 담당했습니다.
로버트 질젼(Robert Zildjian)은 1979년 가족 간 경영권 다툼을 이유로 Zildjian사를 떠나 1981년 캐나다 메덕틱 AZCO 공장에서 사비안(Sabian)을 창립했습니다.
사비안이라는 이름은 로버트의 세 자녀 이름인 Sally, Billy, Andy에서 따왔습니다.
사비안은 창립 초기부터 Automatic Anvil(AA)과 Hand Hammered(HH)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통적인 수공 기법과 혁신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했고, 현재도 메덕틱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미국 Crescent Cymbals를 인수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며 세계적인 심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