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액션의 중요한 공통적인 요소로는
해머가 현을 때리는 시점과 해머가 현을 때리고 나서 현의 자유진동에 해머가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현에서 떨어지는 것1). 그리고 건반이 떨어질 때 다시 댐퍼가 현을 뮤트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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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피아노의 댐퍼는 건반과 연결되어 있는데 건반을 띠면 중력에 의해 댐퍼의 자체 무게로 현 위에 내려오게 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댐퍼의 무게와 지렛대의 구조가 건반의 무게의 느낌과 직결되어 있으며, 좋은 피아노 제조사 일수록 지렛대 구조를 개선하여 댐퍼의 무게를 무겁게 하면서도 건반이 무겁지 않도록 개선한다.2) 댐퍼가 무거워 질 수록 현을 뮤트하는 성능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소리의 잔울림이 사라져서 소리가 매우 깔끔해진다. 즉 아이러니 하게도 그랜드 피아노의 댐퍼 구조가 추구하는 피아노 소리의 방향은 디지털 피아노와 같은 깔끔한 소리이다.
그랜드 피아노의 해머의 무게는 낮은음의 해머는 크고 무겁고, 높은음으로 갈수록 점점 작고 가벼워진다.
업라이트의 경우에는 댐퍼의 메카니즘이 스프링을 통해 동작하게 된다. 따라서 댐퍼가 빠르게 현을 뮤트하여 그랜드 피아노에 비하여 음의 릴리즈가 빠르게 사라지지만, 댐퍼가 현을 뮤트하는 성능은 다소 떨어져서 잔울림이 살짝 남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업라이트 특유의 음색이 재현된다.
해머의 무게는 낮은음의 해머는 크고 무겁고, 높은음으로 갈수록 점점 작고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