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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워드클럭 제너레이터


시중에 보면 굉장히 고가의 원자 워드클럭 제너레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클럭 방식은 대부분 수정(Quartz) 발진기 방식입니다. 수정에 전압을 가하면 수정이 진동합니다. 그 진동을 통해서 워드클럭을 생성합니다. 반면에 원자 워드클럭 제너레이터는 방사성 동위 원소1)의 원자 분열 반감기, 즉 원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분열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정교한 워드클럭을 생성합니다.

수정 발진기 워드클럭과 원자 워드클럭의 가장 큰 차이는, 수정 워드클럭은 수정에 가하는 전압의 변동이 워드클럭 신호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원자 워드클럭은 그냥 원자가 자체적으로 분열하는 시간 자체는 자연계의 물리 법칙에 따르기 때문에 클럭 신호가 변동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기적 영향과 아예 상관 없이 그냥 자체적으로 매우 일정한 클럭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원자 워드클럭은 오차가 매우 적습니다. 물론 수정 발진기를 사용하는 워드클럭도 가하는 전압 장치를 매우 정교하게 설계하여 기기에 사용하는 전원이 흔들려도 수정을 발진시키는 전압을 일정하게 나오도록 만들면 정교한 워드클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우 잘 만들어진 수정 발진기 워드클럭 vs 원자 워드클럭

둘 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원자 워드클럭을 쓰나요?

큰 행사장이나, 방송국, 또는 매우 전력이 불균등한 상황 등 전력이 매우 험난한 상황은 종종 있습니다. 큰 라우드 스피커전력을 엄청나게 사용하는 조명기구 등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전원 장치에 매우 큰 폭의 전압 오차가 자주 발생하는 전원을 쓰는 것은 만에 하나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지털 연결이 많은 상황에서는 워드클럭이 한번의 지터 에러만 발생시켜도 그 뒤 부터는 계속 음향 사고 입니다.

따라서 입력 전원과 워드클럭의 정확도가 아예 상관이 없는 원자 워드클럭 방식을 그런 곳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아주 험난한 전력 상황에서도 매우 정확한 워드클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악 듣는 용도로 원자 워드클럭 제너레이터까지 쓸 필요는 없습니다.

1)
보통 세슘이나 루비듐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