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JUNO-DS는 2015년에 출시된 디지털 신디사이저 시리즈로, 2000년대부터 이어진 JUNO 라인업의 '경량화·가성비' 콘셉트를 집대성하여 현재까지도 전 세계 밴드 스펙터클과 버스킹, 교회 반주용 건반의 '불패의 표준'으로 군림하고 있는 메가 히트 모델입니다. 라인업은 휴대성이 극대화된 61건반(DS61), 76건반(DS76), 그리고 피아노 타건감을 구현한 웨이티드 88건반(DS88)으로 세분화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악기는 128보이스 동시발음 사양을 기반으로, 전작인 JUNO-Di의 베스트셀러 소스들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사운드의 해상도와 펀치감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 일렉트릭 피아노, 오르간, 스트링스 등 스테이지 필수 음색 1,200여 개가 카테고리별로 촘촘하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과거 고가의 SRX 확장 보드를 구매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롤랜드의 axial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고품질 사운드 라이브러리(EXP 시리즈)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본체 슬롯에 인스톨할 수 있는 웨이브 익스패션(Wave Expansion) 슬롯을 지원하여 음색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드웨어 구성 역시 완숙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면 패널 좌측에는 오디오 샘플이나 이펙터 숏, 백킹 트랙(MR)을 즉각적으로 트리거할 수 있는 8개의 벨로시티 감지 오디오 구동 패드가 새롭게 장착되어 퍼포먼스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직관적인 4개의 사운드 모디파이 노브와 4개의 레벨 페이더를 통해 필터 컷오프나 레이어 밸런스를 무대 위에서 즉각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8트랙 패턴 시퀀서가 내장되어 있어 간단한 루프 기반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스케치할 수 있습니다.
보컬을 겸하는 키보디스트를 위한 배려도 완벽합니다. 보코더(Vocoder) 기능은 물론, 마이크 입력 단자를 통해 들어오는 보컬에 피치 보정을 가해 현대적인 '오토튠(Auto-Tune)'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독립적인 보컬 피치 이펙터가 탑재되었습니다. 여기에 AA 배터리 구동이 가능한 완벽한 기동성(61건반 기준 약 5.3kg)과 Mac/PC에 케이블 하나로 직결되는 USB 오디오/MIDI 인터페이스 기능까지 내장되어 있어 마스터 키보드 및 DAW 컨트롤러로의 범용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복잡하고 딥한 신싱보다는 '가장 대중적이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우'와 '믹스에 곧바로 묻어나는 실전용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 뮤지션의 서브 건반부터 학교 동아리, 버스커, 홈 레코딩 입문자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올인원 모바일 신디사이저로서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