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and Sound Expansion
롤랜드 사운드 익스펜션(Sound Expansion) 시리즈는 1995년부터 1999년 사이에 출시된 1U 랙마운트 사양의 디지털 음원 모듈 라인업입니다.
당시 미디(MIDI) 시장을 지배하던 범용 모듈인 '사운드 캔버스(Sound Canvas)' 시리즈와 달리, “한 놈만 팬다”는 전략으로 특정 음악 장르나 악기군에 필요한 고품질 웨이브폼을 집중적으로 꾹꾹 눌러 담은 '전용 타깃형 서브 음원 모듈'이었습니다.
탄생 배경과 핵심 특징
* JV 시리즈 확장 보드의 랙 버전: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비밀은 90년대 스튜디오 표준 신디사이저였던 JV-80 / JV-1080용 확장 보드(SR-JV80 시리즈)의 핵심 웨이브폼을 그대로 추출하여 독립된 1U 랙 장비로 커스텀 빌드했다는 점입니다.
* 경제적인 솔루션: 당시 고가의 하이엔드 샘플러를 운용하거나, 고가의 JV/XP 시리즈 신디사이저에 비싼 확장 보드를 주렁주렁 장착하기 부담스러웠던 홈 레코딩 유저 및 작곡가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가성비 좋게 특정 고품질 사운드셋을 확보할 수 있는 치트키' 역할을 했습니다.
* 플러그 앤 플레이 사양: 28보이스 동시발음수와 16파트 멀티 팀브럴(Multi-timbral)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GM(General MIDI) 및 롤랜드 GS 규격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여 기존 미디 시퀀싱 환경에 서브 음원으로 간편하게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 익스펜션 라인업
시리즈는 각 특정 장르를 대변하는 총 6가지 모델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M-BD1 (Bass & Drums)
2. M-DC1 (Dance)
3. M-OC1 (Orchestra)
타깃: 클래식 오케스트레이션, 영화
음악, 뉴에이지
특징: 정교하게
멀티 샘플링된 관
악기(우드윈드, 브라스), 타
악기(팀파니, 마림바), 그리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앙상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미디로 데모 곡이나 배경
음악(BGM)을 짤 때 현장감을 불어넣어 주던
모듈입니다.
4. M-SE1 (String Ensemble)
5. M-VS1 (Vintage Sy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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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롤랜드의 전설적인 명기들(Jupiter, Juno, SH 시리즈)을 비롯해
오버하임, 순차
회로(Sequential Circuits) 등의 빈티지
아날로그 질감을
PCM 소스로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두터운
패드와 클래식한
아날로그 리드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6. M-GS64 (General MIDI /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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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이 모델은 특정
악기 특화형은 아니지만, 메가 히트작인
SC-88의 하이엔드 1U 랙 버전입니다.
64보이스 동시발음과 독립된 2조의 미디
입력(
MIDI IN x2)을 통한
32파트 멀티 팀브럴을 지원하여, 방송
음악이나 팝 편곡을 단 한 대로 완벽히 소화해 내던
스튜디오의 워크호스였습니다.
후면 인터페이스 및 하드웨어 구성
모든 모델(M-GS64 제외)은 전면의 컴팩트한 LCD와 직관적인 데이터 다이얼을 공유하며, 후면에는 다음과 같은 표준 스튜디오 사양의 단자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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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 규격: 표준
MIDI In / Out / Thru 트리오 단자 구성 *(M-GS64는 32파트 제어를 위해
MIDI IN 단자가 A/B 2개 탑재)*
전원 소켓: AC 내부
전원 방식을 채택하여 별도의 거추장스러운 어댑터 없이 랙에 깔끔하게
전원 케이블을 직결할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 디지털 신디사이저와 샘플러 기술이 교차하던 시절,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전용 사운드 뱅크를 확보하는 명쾌한 해답”으로 수많은 미디 작곡가들과 방송 음악 감독들의 랙 케이스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켰던 추억의 명기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