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DX21은 1985년 DX27, DX100과 함께 라인업을 구성한 4오퍼레이터 8알고리즘 방식의 FM 신디사이저로, 동시 출시된 형제 모델들 중 가장 상위 스트리트에 위치한 제품입니다.
DX27과 동일한 61개의 풀사이즈 건반을 탑재했으나 기능적으로는 훨씬 강력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스플릿(Split)과 레이어(Layer) 기능을 지원하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건반을 반으로 나눠 베이스와 리드 소리를 각각 연주하거나, 두 가지 음색을 겹쳐 DX100이나 DX27에서는 불가능했던 한층 더 두껍고 풍성한 FM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내장된 스테레오 코러스(Chorus) 회로는 FM 특유의 차갑고 건조한 사운드에 아날로그적인 공간감과 따뜻함을 불어넣어 줍니다.
비록 벨로시티는 지원하지 않지만, 미디(MIDI) 입력을 통해 외부 신호로 제어할 수 있으며 피치 벤드와 모듈레이션 휠을 갖추고 있습니다. 4오퍼레이터 FM 신디사이저 계열 중에서는 가장 다채로운 음색 조합과 유연한 연주가 가능하여, 당시 라이브 무대와 스튜디오에서 가성비 높은 전천후 악기로 크게 사랑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