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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W5

야마하 W5는 1994년에 출시된 프로페셔널 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로, 야마하의 고품질 샘플 기반 음원인 AWM2(Advanced Wave Memory 2) 제너레이터 시스템을 탑재하여 풍부한 음색과 강력한 시퀀싱 기능을 하나로 묶은 대형 건반 모델입니다.

W 시리즈 라인업 중 상급기에 위치한 이 악기는 메인 신디사이저마스터 건반으로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76키의 반가중(Semi-weighted) 건반을 채택했습니다. 연주자의 섬세한 표현력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 있도록 초기 터치(벨로시티)와 채널 애프터터치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랜드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스트링 연주 시 한층 더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내부적으로는 8MB의 웨이브 롬(ROM) 메모리를 기반으로 사실감 넘치는 384개의 기본 음색과 뛰어난 품질의 GM(General MIDI) 사운드 셋을 제공합니다. 각 음색은 최대 4개의 독립적인 '요소(Element)'를 겹쳐서 디자인할 수 있어 소리의 깊이감과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서브 엔지니어링을 위해 '보이스 템플릿(Voice Templates)'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39개의 진폭 타입, 59개의 필터 설정, 40개의 피치 엔벨로프 설정, 33개의 LFO 설정을 프리셋 형태로 조합하여 복잡한 에디팅 없이도 원하는 을 빠르게 주무를 수 있습니다. 전면 패널에는 시각적 프로그래밍을 돕는 대형 라이트 LCD 디스플레이와 파라미터를 신속하게 수정할 수 있는 더블 다이얼이 배치되어 조작성 또한 훌륭합니다.

스튜디오 품질의 DSP 이펙트 프로세서도 강력하게 내장되어 있습니다. 3개의 인서션(Insertion) 이펙트와 3개의 시스템(System) 글로벌 이펙트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 개별 악기의 질감을 살리거나 전체 믹스에 깊은 공간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합니다. 내부의 16트랙 시퀀서는 최대 100,000노트의 대용량 저장을 지원하며, 기기 하나만으로 완벽한 곡 편곡과 공연용 트랙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동시발음수는 32보이스이며, 작업한 데이터는 내장된 디스크 드라이브를 통해 표준 미디 파일(SMF)로 간편하게 아카이빙할 수 있습니다. 1996년 이후 버전 2(Version 2) 업그레이드를 통해 P2, P3 음색 뱅크가 대폭 확장되었으며, 90년대 중반 야마하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을 든든하게 책임진 후 훗날 전설적인 EX 시리즈로 계보를 넘겨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