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7일, 별빛요정 밴드는 긴장된 마음으로 리버사이드 레코즈에 데모를 이메일로 보냈다. 준석이 메일을 보내는 순간, 모든 멤버들의 눈은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보냈다,” 준석이 말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
며칠 동안 밴드 멤버들은 불안과 기대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3월 1일 오후, 리버사이드 레코즈의 A&R 담당자인 유나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별빛요정 밴드의 준석 님. 데모 잘 들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미팅 가능하실까요?”
준석은 흥분된 목소리로 다른 멤버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3월 2일, 별빛요정 멤버들은 정장을 차려입고 리버사이드 레코즈 사무실에 도착했다. 회의실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김승환 대표와 유나영 A&R 담당자였다.
김승환 대표가 따뜻한 미소로 말문을 열었다.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보컬과 기타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묘정과 민성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승환 대표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함께 작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계약 조건을 설명했다. “저희가 녹음, 믹싱, 마스터링, 그리고 음원 커버 아트까지 제공하겠습니다. 수익 분배는 7:3으로 하는 게 어떨까요? 물론 유통망 수수료는 제외하고요.”
준석이 눈살을 찌푸렸다. “7:3은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혜나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5:5는 어떨까요? 그게 더 공정할 것 같아요.”
김승환 대표는 잠시 고민하는 듯했다. 유나영과 눈빛을 교환한 후,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5:5로 하죠. 여러분의 열정과 재능을 높이 평가합니다.”
밴드 멤버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계약 논의가 끝난 후, 김승환 대표는 밴드를 리버사이드 재즈 스튜디오로 안내했다. “여기가 앞으로 여러분이 작업할 공간입니다. 어떠세요?”
스튜디오는 생각보다 작았다. 밴드 멤버들은 서로 눈치를 주고받았다.
박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생각보다 좀 작네요…”
김승환 대표가 웃으며 대답했다. “크기는 작지만, 퀄리티는 확실합니다. 한번 녹음해 보시겠어요? 직접 들어보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자, 시작해볼까요?” 준석이 말했다.
밴드는 즉석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묘정의 보컬, 민성의 기타, 준석의 베이스, 혜나의 키보드, 그리고 박철의 드럼이 어우러졌다.
녹음이 끝나고 김승환 대표가 재생 버튼을 눌렀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밴드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리의 질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민성이 작게 속삭였다. “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우리 소리 맞아?”
혜나도 동의했다. “정말 믿을 수 없어. 이렇게 좋은 소리일 줄이야.”
김승환 대표는 그들의 반응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의 녹음 실력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었다.
“어떠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김승환 대표가 물었다.
준석이 대답했다. “네, 정말 기대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니 영광이에요.”
묘정이 덧붙였다. “저희 음악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승환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의 재능과 우리의 경험이 만나면 정말 멋진 결과가 나올 거예요. 함께 열심히 해봅시다.”
별빛요정 멤버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그들의 꿈을 향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유나영이 말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그때까지 곡 선정과 편곡을 마무리해주세요.”
밴드는 동의했고, 첫 미팅을 마무리했다. 사무실을 나서는 그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밖으로 나온 후, 박철이 말했다. “이제 정말 프로가 된 것 같은 기분이야.”
준석이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더 열심히 해야 해.”
별빛요정의 멤버들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북돋았다. 그들의 음악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앞으로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