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러는 임의의 소리를 기록하고 디지털화하여 이를 소스(오실레이터나 다른 웨이브폼 생성 회로를 대신에)로 사용하는 신디사이저입니다. 샘플러는 녹음된 소리를 피치쉬프트하여 키보드에서 연주된 음에 해당하는 소리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말하는 단어, 자동차 엔진, 냄비, 프라이팬 등과 같은 비음악적인 소리로도 음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샘플러에 기록된 첫 번째 샘플은 개짖는 소리였습니다.)
최초의 샘플러는 소리를 단순히 녹음하고 재생하는 데 그친 기능만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샘플러는 보통 다른 신디사이저와 동일한 구성 요소(VCF, VCA 등)를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샘플링 기술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는 샘플의 일부 또는 전체를 루핑하여 무한히 지속 가능한 음 또는 반복되는 프레이즈를 생성하는 기능입니다. 고급 샘플러는 루프를 앞뒤로 재생하거나, 어택, 서스테인 또는 릴리스에 다른 샘플을 사용하거나, 루프의 다른 부분에 다른 이펙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고급 기능으로는 샘플의 블록을 잘라내거나 병합하고, 샘플에 시간, 주파수 및 포먼트 쉬프팅을 적용하거나, 파형을 그래픽으로 그리거나 편집하는 능력 등이 있습니다.
Fairlight CMI는 샘플링이 가능한 신디사이저였지만, 사실상 샘플러로서 디자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초기 샘플링 신디사이저는 웨이브테이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로, 샘플러는 디지털 샘플링을 위해 펄스 코드 변조(PC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PCM 디지털 샘플러는 일본의 전자 음악 밴드인 YMO(Yellow magic orchestra)를 위해 1981년 엔지니어 Kenji Murata가 만든 Toshiba의 LMD-649였습니다. LMD-649는 12bit 심도와 50kHz 샘플링레이트에서 PCM 샘플을 재생하고 녹음하며, 128KB의 RAM에 저장했습니다. LMD-649은 이외에도 1980년대 초반에 Chiemi Manabe 및 Logic System과 같은 일본 신스팝 아티스트들이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