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funken U73은 초기 다이내믹 컴프레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Telefunken U73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탄생 배경: 상업적인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면서 음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음량 변화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장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Telefunken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세계 최초의 다이내믹 컴프레서인 U3를 1930년대 초에 개발했습니다. U3는 1936년 올림픽에서 처음 사용되었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았고 현존하는 개체도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 모델: U3의 뒤를 이어 개발된 U13은 다이오드 브리지 컴프레서로, 현대 컴프레서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3년에는 Rhode und Schwarz에서 U23을 개발하여 라디오 방송국의 과부하 방지 장치로 사용했습니다.
U73 개발: IRT(방송 기술 연구소)는 FM 라디오 방송의 전체 주파수 응답을 처리할 수 있는 고품질 컴프레서를 원했습니다. Telefunken은 NWDR(북서 독일 라디오)와 협력하여 3년에 걸쳐 U73을 개발했습니다. V76 프리앰프와 유사한 회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부품의 약 50%를 공유합니다.
기술적 특징: U73은 3단 푸시/푸시 가변 뮤(variable mu) 디자인을 채택하여 100:1의 압축비를 제공합니다. 포워드 트리거 방식으로 작동하여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합니다.
생산 및 활용: U73은 Telefunken/AEG에서 설계한 후, TAB(Tonographie Apparatebau)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30년 동안 생산했습니다. 높은 가격과 고정된 설정 때문에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레코딩된 대부분의 레코드 마스터링에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디스크 커팅 래스(disc cutting laths)의 최종 마스터링컴프레서로 사용되었습니다.
U73의 변형: TAB는 Telefunken을 위해 U73, U73a, U73b, U73bt, U73ts 등 5가지 버전의 U73 컴프레서를 제작했습니다.
U73: 토크 라디오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압축 레벨이나 어택/릴리즈 타임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U73a: 압축 스트로크(compression stroke)를 설정할 수 있지만, 포워드 트리거 방식이기 때문에 압축비는 신호에 따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U73b: 오디오레코딩 제작에 가장 널리 사용된 모델로, 압축 레벨, 릴리즈 타임, 어택 타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