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다이내믹 마이크나 콘덴서 마이크는 대형 다이어프램을 가졌더라도 50Hz 이하의 초저역대를 왜곡 없이 풍부하게 받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레코딩 엔지니어들이 “스피커 유닛의 구동 원리를 역으로 이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직접 DIY로 제작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명기인 Yamaha NS-10M의 우퍼 유닛(7인치)을 떼어내어 마이크 케이블(XLR)에 역으로 결선한 자작 마이크가 대유행을 지폈으며, 이후 Yamaha에서 이를 정식 상용화한 SKRM-100 Subkick을 출시하면서 '서브킥'이라는 명칭이 고유명사처럼 굳어졌다.9)10)
스피커와 다이내믹 마이크는 구조적으로 동일한 원리(무빙 코일 방식)를 공유한다.
서브킥은 일반 마이크 캡슐(보통 1인치 미만)에 비해 압도적으로 거대한 스피커의 우퍼 유닛(5~7인치 이상)을 진동판으로 사용한다. 대형 진동판은 공기의 미세한 떨림이나 고음역대에는 반응하지 않고, 킥 드럼이 때려주는 강력한 저역대의 공기 압력에만 묵직하게 반응하므로 자연스러운 로우 패스 필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