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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마이크 프리앰프의 게인 설정

마이크 프리앰프게인 설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초보자들이 실수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Focusrite의 스칼렛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기준으로 설명해보자.

스칼렛의 게인 노브를 돌리면 마이크 입력 신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때, 노브 주위의 LED 링이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점등되는데, 이 컬러 변화가 바로 게인 설정의 핵심이다. 녹색은 신호가 안전한 구간에 있음을, 노란색은 프리앰프가 이미 왜곡을 시작하고 있음을, 빨간색은 신호가 완전히 클리핑되어 음질이 망가지는 구간임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노래를 하면서 가장 크게 부르는 부분(주로 코러스 파트)에서 아주 가끔 노란색이 들어올 정도로 게인을 맞추는 것이다.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녹색 불만 들어오도록 설정해야 한다. 만약 게인을 너무 낮게 잡아서 녹색 불조차 들어오지 않는다면, 신호가 너무 약하다는 뜻이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녹색 불이 들어오는 구간이 바로 '안전한 레벨'이다.

이렇게 게인을 맞추고 나면,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MR(Inst) 트랙과 비교했을 때 내 목소리가 현저히 작게 들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MR 트랙들은 이미 마스터링을 거쳐서 소리가 극단적으로 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MR 트랙볼륨을 보컬에 맞춰서 줄여주면 된다.

실제로 헤드폰 앰프 볼륨을 거의 최대로 올려야만 MR과 보컬이 균형 있게 들것이다. 이게 정상이다. 녹음 단계에서는 이렇게 게인과 MR 트랙 레벨을 맞추고, 이후 믹싱마스터링 과정에서 전체 볼륨을 업시키는 것이 정석적인 작업 흐름이다.

결론적으로, 프리앰프게인 설정은 LED 색상만 잘 지켜도 큰 실수 없이 안전한 녹음을 할 수 있다. 녹색-노란색 경계에서 게인을 잡고, MR은 보컬에 맞춰 줄여라. 이 간단한 원칙만 지켜도, 녹음의 90%는 이미 성공한 셈이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