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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by Atmos, 당분간 대중화가 힘든 이유

요즘 돌비 애트모스가 대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포맷이 제대로 된 음질로 대중화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바로 비트레이트 한계 때문이다.

OTT와 스트리밍에서의 비트레이트 현실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뮤직 같은 OTT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는 대부분 Dolby Digital Plus(E-AC-3) 코덱을 사용한다. 이 코덱의 최대 비트레이트768kbps가 한계다.

이 수치는 Atmos의 “128 오브젝트/채널스펙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7.1.2(총 10채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채널당 76.8kbps밖에 안 된다. 참고로 90년대 MP3도 128kbps~192kbps가 기본이었다. 즉, 돌비 애트모스 스트리밍채널비트레이트MP3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음악 믹스에서의 진짜 핵심: Bed 채널

여기서 중요한 오해가 있다. 돌비 애트모스의 기술적 특징은 오브젝트 기반 믹스이지만, 음악 믹스에서의 핵심은 bed(베드) 채널이다.

즉, 음악 믹스에서 오브젝트 기반 믹스가 핵심이라는 주장은 실제 작업 현실과 맞지 않다. 오히려 bed 채널 중심의 믹스가 표준이고, 오브젝트는 보조적 역할만 한다.

기술적 근거와 실제 서비스 상황

결론: 진짜 Atmos는 아직 멀었다

지금의 OTT/스트리밍 환경에서는

진짜 고품질 Atmos 사운드를 원한다면, 블루레이 같은 물리 매체(수십 Mbps 이상)나 스튜디오 마스터 파일(수백 Mbps~Gbps급)이 필요하다.

음악 믹스에서 “오브젝트 기반 믹스“를 고집하거나, 오브젝트에 메인 소스를 배분하는 건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다.

진짜 Atmos 시대는, 코덱네트워크 인프라가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