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스피커의 역사

유성 영화의 보급으로 인해서 영화관에서 대형 혼을 장착한 혼 스피커가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 포함된 사운드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 방송국이나 스튜디오에서도 스피커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Altec lancing Duplex 604는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입니다. 후에 JBL 사를 설립한 James Bullough Lansing이 디자인한 드라이버 유닛입니다. 이 스피커 유닛을 이용한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는 1950년대의 많은 미국 녹음실에서 표준처럼 사용되었으며, 1998년까지도 계속 생산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Altec 604가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을 때, 영국 및 유럽에서는 Tannoy의 Dual Concentric이 표준처럼 사용되었습니다. BBC 에서는 Altec 604 유닛의 불안정한 주파수 응답에 불만이 많았고, 그 대안으로 Tannoy의 Dual Concentric을 사용했습니다.

Altec Lancing은 1959년에 Duplex 604의 후속 모델로 605A Duplex를 내놨지만, 더 낮은 품질로 인하여 시장에서 거의 외면되었고, 업계의 표준 모니터 스피커는 James B. Lancing이 새로 설계한 JBL D50 스피커로 점차 교체 되었습니다. JBL D50 스피커는 미국을 대표하는 Capitol 스튜디오나 영국을 대표하는 EMI 스튜디오⁶⁷⁾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BBC는 모니터 스피커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959년에 LS5/1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우퍼 유닛의 품질 문제로 인하여, 곧바로 새로운 LS5/5, LS5/6 모니터 스피커를 개발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도 대부분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의 표준은 Altec 604 였습니다.

기존의 모니터 스피커들은 다소 큰 사이즈의 대형 모니터 스피커들이었기 때문에, 외부 방송이나, 이동형 방송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좀더 작은 사이즈의 모니터 스피커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BBC에서는 기존 LS5/5, LS5/8 과 같은 스피커보다 작은 사이즈인 LS3/5 스피커⁶⁸⁾를 개발합니다.

JBL은 기존 D50의 다음 제품으로 JBL 4320 Studio Monitor를 개발합니다. 이 스피커도 많이 보급되었지만, 이보다 작은 버전인 JBL 4310 Studio Monitor가 더 주목받았습니다. 4310은 레코딩 콘솔 위에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았습니다. 이 스피커는 업계가 니어필드 모니터링이라는 개념을 새로 창안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⁶⁹⁾ JBL은 4310의 후속제품인 4311 을 내놓았고, 이 스피커는 1970년대 까지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JBL은 4311의 성공을 통해, 4311의 소비자용 버전인 L-100⁷⁰⁾을 출시했고, L-100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가장 많이 팔린 Hi-Fi 스피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차량용 스피커 시스템은 지금처럼 좋은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었기 때문에, 작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에서 들리는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그때 당시의 차량용 작은 스피커 시스템과 유사한 Auratone 5C 스피커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JBL의 4311이 1970년대에 가장 성공한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였지만, 여전히 크고(12“ 우퍼) 무거운 스피커 였습니다. 1978년에 출시된 Yamaha의 NS10(7” 우퍼)은 더 작은 스피커에 대한 시장의 요구 사항과 부합하여 1980년대에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였습니다. NS10은 레코딩 콘솔에 올려놔도 무리 없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하지만 음질은 열악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JBL 이나 Altec 또는 BBC 스피커에 비교되는 음질에 대한 불만은 상당했습니다.

대형 모니터 스피커로는 UREI 813 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 스피커는 Altec 604 기반의 설계에 Time-align 패시브 크로스오버⁷¹⁾를 추가했습니다.

1980년대의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는 돔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스피커들은 주로 혼 트위터를 사용했지만, 혼 트위터는 작업용도로 장시간 청취할 경우 귀가 피곤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작업용도로는 귀가 상대적으로 덜 피곤한 돔형 트위터가 선호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주된 발전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액티브 크로스오버 :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 스피커 형태,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내장함으로써 바이앰핑에 유리합니다.
• 니어필드 모니터 스피커 : 니어필드 모니터링 용도의 스피커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작은 사이즈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피커를 작게 만들수록 니어필드 모니터링에 유리한 장점(최소 청취거리의 감소, 개선된 지향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파필드 모니터 스피커 : 그러나 또한, 큰 사이즈의 미드필드나 파필드 모니터링 용도의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들도 여전히 많이 등장하고 쓰이고 있습니다.
• 룸 어커스틱에 대한 관심 : DSP를 내장하여 룸 모드로 인한 실제 청취되는 주파수 반응을 보정하는 DSP 내장형 스피커와 지향성을 조절하여 룸의 반사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카디오이드 스피커들도 등장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