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말 롤랜드(Roland)의 멀티미디어 브랜드 에디롤(Edirol) 명의로 출시된 하이브리드USB오디오인터페이스 겸 프로페셔널 최고위 플래그십 미디(MIDI) 음원모듈입니다. 사운드 캔버스(Sound Canvas) 계보의 핵심 알맹이 음원과 프로 규격의 24비트오디오인터페이스 사양을 하나의 물리적 데스크탑 섀시에 완벽하게 결합하여, 2000년대 초반 하드웨어 기반 DTM 환경의 기술적 정점을 보여준 올인원 거함 기종입니다.
압도적인 128보이스와 32파트 멀티팀브럴: 플래그십 스펙에 걸맞게 무려 128보이스 동시발음을 실현했습니다. 32채널(Part A/B, 각 16채널) 독립 멀티팀브럴 구조와 유기적으로 맞물려, 노트를 겹겹이 쌓는 웅장한 레이어링 세션이나 대규모 미디 시퀀싱 편곡에서도 음의 끊김(Voice Choking)이 없는 광활한 헤드룸과 안정적인 다이내믹스 밸런스를 보장했습니다.
독립 멀티이펙트(MFX) 3기 탑재:사운드의 입체감을 조율하는 시스템 이펙트(리버브 8종, 코러스 8종)와 별개로, 특정 파트에 완전히 독립적으로 인서트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이펙터(MFX) 프로세서를 무려 3기나 병렬 배치했습니다. 디스토션, 로터리 스피커, 컴프레서 등의 하드웨어 이펙팅을 소스 고유의 질감 유실 없이 단단하게 프로세싱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기능 및 음색 사양 요약
방대한 최고위 프리셋 맵 수용: 에디롤 최초로 탑재된 최고 해상도의 'Studio' 전용 고유 맵을 필두로, 기존의 GS 맵, GM2(General MIDI 2), 그리고 야마하 사운드 파일 재생을 위한 XG 라이트 맵까지 완벽하게 통합 수용했습니다. 총 1,051개의 고해상도프리셋 음색과 30개의 드럼 키트를 내장하여, 가요, 팝, 클래식부터 시네마틱 오케스트라 영역까지 올라운드로 소화했습니다.
시각적인 하드웨어인터페이스: 전면에 가독성 높은 캐릭터 LCD와 데이터 엔터 휠, 그리고 악기 카테고리별 다이렉트 서치 버튼을 배치하여 컴퓨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원하는 소스를 기민하게 찾아내고 파라미터를 정밀하게 에디팅할 수 있는 높은 가동률을 확보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에디롤 SD-90은 128보이스 동시발음의 최고급 사운드 캔버스음원 엔진과 24비트USB오디오인터페이스, 그리고 3기 독립 MFX 프로세싱을 단 한 대의 섀시에 집약한 하이브리드 DTM 워크스테이션이며, 가상악기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 하드웨어 질감의 알맹이 사운드와 현대적인 디지털라우팅 편의성을 완벽하게 만족시켰던 위대한 기술적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