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S80은 1999년에 출시된 88건반 프로페셔널 신디사이저로, 화려한 사운드 메이킹 기능보다는 실제 무대 연주와 스튜디오 마스터 키보드로서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90년대 말 야마하의 명작 워크스테이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피아노 연주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탑재된 최고급 88키 풀 웨이티드 해머 액션 건반(Balanced Hammer Action)입니다. 그랜드 피아노의 묵직한 터치감을 훌륭하게 재현하여 터치에 민감한 피아니스트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벨로시티와 채널 애프터터치까지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음원 엔진은 야마하의 고품질 샘플 기반 방식인 AWM2를 채택하였는데, 특히 당대 최고 수준으로 칭송받던 거대하고 선명한 그랜드 피아노 샘플을 비롯해 맑고 투명한 일렉트릭 피아노(EP), 두터운 스트링과 패드 사운드를 내장하여 라이브 세션맨들의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S80은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PLG 모듈 시스템(Modular Synthesis Plug-in System)을 지원합니다. 기기 하단의 슬롯을 통해 아날로그 모델링(PLG150-AN), FM 음원(PLG150-DX), 가상 관악 모델링(PLG100-VL) 등의 확장 보드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단순한 롬플러를 넘어 완벽한 하이브리드 신디사이저로 체급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시퀀서는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스마트미디어(SmartMedia) 카드 슬롯을 통해 미디 파일을 직접 재생할 수 있는 시퀀스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었으며, 직관적인 4개의 실시간 제어 슬라이더와 마스터 키보드 구동을 위한 강력한 미디 컨트롤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의 수많은 라이브 무대와 작업실에서 메인 건반으로 롱런하며, 이후 등장하는 전설적인 'MOTIF 8'과 'S90' 시리즈의 직계 뼈대를 구축한 신뢰도 높은 명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