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이 음반을 구매하거나 스트리밍으로 들을 때 발생하는 수익은 기본적으로 일반 상품 거래처럼 소유권에 대한 이전이 발생하는 수익이 아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권리인 라이선스(License)를 구매한 것이다. 따라서 음반 수익은 실제의 물건의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권리를 판매하는 개념으로 보야하며 그에 따라 음반 수익은 저작권에 관한 수익과 저작인접권 수익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음악의 소유권(지식재산권, IP1))을 직접 거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2)
실제의 음반을 유통, 판매 하여 얻어지는 수익.
오프라인 음반의 경우는 음반을 판매할 때 저작권의 징수가 쉽지 않다. 오래전에는 작곡/편곡/작사가에게 선금으로 제작사 측에서 아예 일괄 지급하는 방법 등이 많이 쓰였다.3) 왜냐하면, 지금의 온라인 음원 판매에서는 카운팅 단계에서부터 저작권/저작인접권이 나눠지지만, 오래전에는 음반 판매 수익에 이미 저작권 수익이 포함되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음반에 저작권 인지세 스티커를 붙여 팔아 저작권료를 징수하기도 했었다. 저작권 인지는 저작권 협회에서 일괄 구매한다. 저작권 협회는 인지 판매 비용으로 저작권료를 저작권자에게 분배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레코딩 세션을 한 실연자의 수익도 레코딩 세션 비용으로 일괄 지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연자 중에서 소속 아티스트의 경우에만 음반 판매 대금을 비율대로 정산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 음반 시장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음악 실연자 협회가 설립되어 실연권에 대한 분배 업무를 맡고 있다.
4인조 롹밴드 뮤탈리카는 유명한 음반 레이블인 리버사이드 재즈와 계약하여 음반 판매 수익의 30%를 받고 모든 음반 제작 비용은 리버사이드 재즈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음반 2장을 계약했다.
이때 유통사에 판매한 도매 가격이 음반 한개 당 가격이 1만원(소매 시장에서 대중들이 구매한 가격은 2만원, 이 경우 유통 마진은 1만원으로 도매점과 소매점의 수익에 해당한다.)이었는데 10만장이 팔렸다. 이 경우 10억의 수익이 예상되므로, 제작사(음반 레이블)인 리버사이드 재즈는 70%인 7억, 아티스트인 뮤탈리카는 3억의 수익이 예상된다.4)
이때 사실 뮤탈리카의 모든 곡을 작곡/편곡/작사 한 사람은 사실 뮤탈리카 멤버가 아니고 실리비헌이라는 사람이었는대, 실리비헌은 저작권 협회의 회원이므로 저작권 협회를 통해 인지를 발행하여 음반제작사는 이 인지를 구매하여 음반에 부착하여 판매하였고, 이에 실리비헌은 인지 판매 대금을 정산받아 저작권료를 저작권 협회에서 받게 된다. 제작사인 리버사이드 재즈나 아티스트인 뮤탈리카는 사실 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창작에는 기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저작권 수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