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기타 앰프에서 발생하는 소프트 클리핑을 주로 앰프 게인, 오버드라이브 라고 한다. 진공관 앰프의 소리의 증폭은 크게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라는 2개의 단계를 거쳐 증폭되는데, 이때 프리앰프의 게인 성향1) 자체는 보통 클린 부스터에 가까운 깨끗한 증폭이다. 이렇게 증폭된 소리가 파워 앰프 부에서 파워 앰프의 헤드룸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거칠게 소프트 클리핑 되게 되는데2),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를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라고 말한다. 즉 실질적으로 소프트 클리핑 사운드인 오버드라이브가 일어나는 부분은 기타 앰프의 파워 앰프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풀 진공관 기타 앰프가 아닌 경우에는, 파워 앰프를 솔리드 스테이트 회로로 제작하게 되는데, 진공관 회로가 아니기 때문에 소프트 클리핑이 일어나기 힘들다. 이 때는 프리앰프 부에서 Overdrive 스위치를 통해 프리앰프에서 소프트 클리핑을 시켜주는 회로3)를 내장하여 앰프 게인의 오버드라이브를 구현한다.4) 예를 들면 프리앰프에는 진공관을 이용하고, 파워 앰프는 솔리드 스테이트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는데, 스위치를 통해서 프리앰프부의 진공관 회로에서 소프트 클리핑을 구현5)하여 앰프 게인의 오버드라이브를 구현한다.
페달 오버드라이브는 다이오드와 같은 소자를 이용하여 소프트 클리핑을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회로를 구성하여 만든다. 잘 만들어진 페달 오버드라이브는 진공관 기타 앰프의 오버드라이브와 상당히 유사한 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Tube Overdrive, Tube Saturation
진공관을 사용한 증폭 회로에서는 매우 높은 플레이트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로상의 실질적인 최대 입력/출력 레벨은 매우 높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일정 수준의 레벨 이상에서는 THD 가 발생하는 정도가 커져서 소리의 찌그러짐이 심해지기 때문에 스펙에는 보통 THD 를 기준으로, 찌그러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정도까지의 레벨을 최대 입력/출력 레벨로 표기 한다. 따라서 진공관 장비의 경우 스펙 표기된 최대 입력/출력 레벨보다 더 높은 레벨로 사용도 가능하긴 하지만, 소리는 오버드라이브 또는 새츄레이션 된다.
따라서, 기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표기된 최대 입력/출력 레벨을 넘겨도, 하드 클리핑이 발생하지 않으며6) 대신, THD가 증가하는 소프트 클리핑7)이 발생한다. 기타 이펙터에서는 이런 효과를 오버드라이브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