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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을 적게 주면 주변 잡음이 줄어든다?

가끔 보면 “마이크에 키보드 소리나 냉장고 소리 또는 컴퓨터 소리 등의 주변 잡음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마이크 게인을 줄이면 주변 잡음이 줄어든다.” 또는 “마이크 게인을 많이 주면 줄 수록 주변 소리가 많이 들어오게 된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변 잡음과 게인의 상관관계

마이크에 이미 들어와서 전기 “신호“의 값으로 변환된 소리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래서 게인을 변화 시켜도 마이크에 들어온 목소리와 주변 잡음의 “차이” 는 변하지 않는다.

어떤 소리에(10dBu : 목소리, 1dBu : 주변 소리) 게인을 10dB 줄 때 동작하는 방식.

게인은 매우 정확하게 동작한다. 게인이 원래 소리와 주변 소리와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오해나 잘못된 정보가 생겼을까?

보통 리미터 때문이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마이크 입력 이후에는 소리클리핑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리미터 알고리즘이 들어있다. 이러한 리미터 알고리즘은 소리를 크게 받게 만들기 위하여 걸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크 입력에 대한 게인이 너무 높게 설정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즉, 게인을 크게 줘서 큰 소리리미터가 걸려서 더 이상 커지지 못하고, 주변 잡음은 큰 게인으로 인하여 크게 증폭이 된 상황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나 녹음기 등은 대부분 이렇게 작동하기 때문에 “게인을 높게 주면 주변 잡음이 크게 들어간다.” 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사실은 리미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리미터가 걸려있는 상태로 게인을 크게 주고 소리녹음 받으면 리미터 때문에 목소리는 리미팅 되고, 주변 소리만 커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주변 소리가 많이 안들어오도록 녹음하고 싶습니다!

마이크는 “힘의 비율”에 해당하는 “음압, dBSPL“을 “신호의 비율”에 해당하는 “레벨, dBu”로 변환하는 기기이다. 그런 장치들을 트랜스듀서라고 부른다. 즉 물리량을 변환하는 장치라는 뜻이다.

이 두 가지의 물리량을 변환할 때의 변환하는 비율이 바로 마이크감도값이다. 물리량이 힘에 해당할 때는 2배의 차이는 3dB이지만 물리량이 신호에 해당할 때는 2배의 차이는 6dB이다.

힘(2배 차이 = 3dB) —→ X감도 —→ 신호(2배 차이 = 6dB)

따라서, 주변 소리가 많이 안들어오도록 녹음하고 싶다면, 소리신호로 변환되기 이전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바로 두가지의 영향을 줄 수 있다. 게인으로는 소리가 이미 신호로 변환된 후에 신호의 값을 조절하게 되므로 아무런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