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REDD.17

EMI REDD.17 콘솔은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까지 Abbey Road Studios(당시 EMI Studios)에서 사용된 믹싱 콘솔이다. The Beatles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의 녹음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사운드로 유명하다.

• REDD.17은 진공관(Valve, Tube) 회로를 사용하여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제공한다.
• EMI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설계했으며, 독자적인 설계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 비교적 단순한 믹싱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입력 채널 수가 많지 않다.
• 모노 및 스테레오 믹싱을 지원하며, EQ 섹션이 제한적이지만 매우 뮤지컬한 톤을 제공한다.

• EMI의 독자적인 EQ 시스템을 탑재하여 고유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 REDD 콘솔의 EQ는 고정형(Fixed) 타입으로, Treble과 Bass 조정이 가능하지만 현대적인 콘솔처럼 세밀한 컨트롤은 어렵다.

• REDD.17은 EMI가 처음으로 개발한 REDD 시리즈 콘솔이다.
• 이후 업그레이드된 REDD.37 및 REDD.51이 등장하며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REDD.17 특유의 사운드는 여전히 많은 엔지니어들이 선호한다.

• The Beatles 초기 앨범 (1962~1963)
  • REDD.17은 Abbey Road Studios에서 사용되었으며, 비틀즈 초기 녹음(예: Please Please Me)에도 기여했다.
• 기타 1960년대 EMI 아티스트들의 녹음
  • The Shadows, Cliff Richard 등의 녹음에서도 활용되었다.

• 오리지널 REDD.17 콘솔은 극히 희귀하며, 몇 대만 남아 있다.
• Chandler Limited와 같은 회사에서 REDD.47 프리앰프 등을 복각하여 현대 레코딩에서도 유사한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Waves, Abbey Road Studios 등의 소프트웨어 플러그인으로 REDD 콘솔의 사운드를 디지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MI REDD.17은 현대적인 콘솔과 비교하면 기능적으로 제한이 있지만, 독특한 색깔을 가진 전설적인 믹싱 콘솔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