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 노선
믹스 콘솔에서 버스(Bus)는 여러 오디오 신호를 하나의 경로로 집계하여 처리하거나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버스를 사용하면 여러 트랙의 소리를 결합하여 믹스하거나, 특정 트랙 그룹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트랙을 하나의 버스로 묶어 전체 드럼 사운드를 동시에 조절하거나, 특정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믹싱 작업이 더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버스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믹서의 각각의 채널스트립마다 보조적인(Auxiliary) 사용을 위하여 보조 출력(AUX 센드)이 있다. 이 보조 출력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보조 출력의 용도에 따라서 모노로 구성된 보조 출력, 스테레오로 구성된 보조 출력으로 구분되기도 하며 스테레오로 구성된 보조 출력은 자체적인 PAN 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보조 출력은 AUX 센드, CUE 센드, 모니터 센드, FX 센드 등의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며, 또한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아예 사용 용도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지정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왼쪽의 SSL 콘솔의 경우에도 CUE 센드와 AUX 센드는 사용에 따라 용도가 지정되어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아날로그 콘솔의 경우 프리앰프로 증폭된 라인 레벨을 AUX 센드로 출력하기 위해서 신호를 전부 스플릿하게 된다. 아날로그 신호는 한번 스플릿 하면 -6dB 의 신호 손실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라인 프리앰프를 넣어서 보상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날로그 콘솔은 스플릿 되기 전 신호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이크 프리앰프의 성능이 상당히 높아야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날로그 콘솔들은 AUX 센드의 갯수가 매우 한정적이며, 콘솔 자체의 가격 상승 요인도 된다.
하지만, 최근의 디지털 콘솔들은 그런 걱정 없이 신호를 디지털로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를 자유자재로 스플릿 가능하다. 따라서, AUX 센드의 갯수도 상당히 많아졌다.
보초 출력을 이용하여 리버브 나 딜레이 등의 시/공간계 또는 여러가지 아웃보드의 Parallel 프로세싱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 FX 센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콘솔에 따라 일부 AUX 센드를 FX 용도에 맞게 전용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있다.
리버브나 코러스, 딜레이 등의 멀티 이펙터가 내장되어있는 믹서의 경우에는 해당 멀티 이펙터를 사용하는 AUX 센드로 사용된다.
FX 센드출력을 받은 아웃보드의 소리를 다시 일반 채널로 리턴시켜서 해당 아웃보드의 프로세싱을 거친 소리를 일반 채널로 사용하는 경우 리턴 채널이라고 한다.
소형 믹스 콘솔에서는 AUX 리턴을 일반 채널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전용 스테레오 리턴 부분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채널스트립이 없고 볼륨 노브만 있기 때문에 볼륨만 조절된다.
Control room 이라고 하기도 한다.
SSL Origin 콘솔의 모니터 버스(왼쪽), 오른쪽은 마스터 페이더(마스터 버스)
믹싱 콘솔에서 마스터 버스(메인 아웃풋)은 마스터 레코더에 연결하여 최종 믹스를 녹음하는 것에 쓰이기 때문에, 소리를 따로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모니터 버스가 따로 사용된다.
모니터 버스는 최근 스튜디오에서는 모니터 컨트롤러3)로 따로 사용되기도 한다.
모니터 버스의 필수 기능으로는 모니터 레벵, DIM , MONO , MUTE 등의 기능이 필요하다. 추가로 모니터 스피커 출력 선택 (ALT1, ALT2), 모니터 입력 선택 (믹스 버스, External(외부 입력)) 등의 기능이 있을 수 있다.
모니터 버스는 마스터 페이더 바로 뒤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마스터 페이더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SOLO 의 경우 마스터 페이더에서 동작하지만, PFL과 AFL은 모니터 버스에서만 동작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레코딩 콘솔의 마스터 페이더는 페이더를 끝까지 올렸을 때가 0, Unity 이다. 즉 마스터 페이더는 끝까지 올려 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음량 조절은 모니터 레벨 노브를 통해 조절한다.
SOLO가 눌려진 채널들의 소리만 출력한다.
SOLO와 Listen의 차이점은 SOLO는 메인 버스로 출력되지만, Listen은 메인 버스 에는 영향을 안끼치고 모니터 버스4)로 출력한다는 점이다.
라이브 용도의 디지털 콘솔들의 경우에는 SOLO 버튼과 Listen 버튼이 따로 있지 않고 CUE 또는 SOLO라는 버튼으로 1 개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콘솔의 설정에서 CUE/SOLO 버튼을 SOLO in Place로 사용할지 PFL로 사용할지 AFL로 사용할지를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PRE Fader Listen
모니터 버스로 해당 채널의 “프리앰프 이후/이퀄라이저, 컴프레서 이전”의 소리로 SOLO를 적용하고 다른 모든 채널을 뮤트한다.
모니터 버스에만 SOLO를 적용해주기 때문에 마스터 버스로 나가는 메인 출력의 소리에는 영양을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채널 입력으로 들어오는 소리의 소스 체크 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6)
After Fader Listen
모니터 버스로 해당 채널의 모든 프로세싱 된 소리로 SOLO를 적용하고 다른 모든 채널을 뮤트한다.
모니터 버스에만 SOLO를 적용해주기 때문에 마스터 버스로 나가는 메인 출력의 소리에는 영양을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채널 프로세싱을 거쳐 완성된 소리7) 체크 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AFL 버튼이 AUX 버스나 CUE 버스에 달려있는 경우는, 해당 버스에서 AFL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스로 센드되어 들어오는 채널들의 소리만 듣는 것이 가능하다. AUX 센드나 CUE 센드를 연주자 모니터로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 연주자에게 어떤 모니터 믹스가 들려지는지 체크할 때 보통 사용한다.
버스 컴프레서는 믹싱 콘솔의 메인 스테레오 버스에 인서트되어, 모든 트랙의 합이 버스를 통해 통과할 때 전체적인 다이내믹스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컴프레서입니다. 이는 개별 트랙이 아닌 전체 믹스의 다이내믹을 조정하는 데 사용되며, 글루(glue) 효과를 통해 믹스 요소들이 더 잘 어우러지도록 만듭니다.
버스 컴프레서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설정으로 작동하며, 지나치게 강한 압축보다는 자연스러운 다이내믹 컨트롤을 통해 일관성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설정에 따라 어택(attack)과 릴리즈(release) 시간을 조절해 믹스의 타이밍과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으며, 슬로프(ratio)는 대체로 2:1에서 4:1 정도로 가벼운 압축을 사용합니다.
버스 컴프레서는 믹스의 타이트함과 일관성을 제공하면서도 각 악기와 트랙의 개별적인 특성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수의 믹싱 엔지니어들은 이를 통해 마스터링 단계 이전에 최종적으로 믹스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정하거나, 펀치감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데 주력합니다.
일반적으로 SSL 버스 컴프레서와 같은 아날로그 버스 컴프레서들이 많이 사용되며, 디지털 환경에서도 다양한 플러그인으로 구현된 버스 컴프레서가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