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band Compressor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오디오 신호를 크로스오버 필터(Crossover Filter)를 통해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Band)으로 분리한 뒤, 각 대역마다 독립적인 컴프레서 파라미터(Threshold, Ratio, Attack, Release 등)를 적용하여 제어하는 시그널 프로세서이다.
전체 대역의 레벨에 반응하는 싱글밴드 컴프레서와 달리, 특정 주파수 영역에서 발생하는 다이내믹의 문제만 핀포인트로 제어할 수 있어 마스터링 및 복잡한 버스 프로세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싱글밴드 컴프레서는 입력 신호 중 가장 에너지가 큰 주파수(주로 저음역)에 의해 디텍터가 구동된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고질적인 한계가 발생했다.
초창기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프레서의 사이드체인(Side-chain) 경로에 EQ를 걸어 저음역을 깎아내는 방식을 썼으나, 이는 디텍터의 '반응'을 바꿀 뿐 실제 압축은 전체 대역에 가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1970년대 후반부터 방송 송출 시스템(Loudness 제어용 장비)을 중심으로 주파수를 아예 쪼개서 제어하는 멀티밴드 개념이 도입되었고, 디지털 시대(DSP)에 접어들면서 위상 왜곡을 극복한 정밀한 멀티밴드 컴프레서가 대중화되었다.
각 대역별로 압축 및 개별 게인 보상(Make-up Gain)이 끝난 신호들을 다시 하나로 합쳐서 최종 출력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크로스오버 필터로 인한 위상 상쇄가 없어야 투명한 사운드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