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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oniq TS-10
엔소닉(Ensoniq) TS-10은 1993년에 출시된 프로페셔널 뮤직 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로, ESQ-1을 시작으로 SQ-80, VFX, SD-1 계보를 거쳐 진화한 엔소닉 플래그십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한 61건반 사양의 명기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TS-10의 가장 큰 정체성은 벨로시티(초기 터치)뿐만 아니라 폴리포닉 애프터터치(Polyphonic Aftertouch)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고품질 61키 신디사이저 건반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건반 전체에 일괄 적용되는 일반적인 채널 애프터터치와 달리, 누르고 있는 개별 건반마다 독립적인 모듈레이션을 줄 수 있어 오케스트라 악기나 복잡한 패드 연주 시 압도적으로 정교한 표현력을 자랑합니다.
신디사이저 섹션은 32보이스 동시발음(멀티 팀버 12개 미디 트랙) 기반으로 구동되며, 어쿠스틱 악기부터 신스 웨이브, 퍼커션까지 다채롭게 엄선된 6MB의 고품질 ROM 샘플 뱅크를 사용합니다. 단일 패치인 '사운드(Sound)'는 최대 6개의 웨이브를 결합하여 만들 수 있고, 피치 벤드와 모듈레이션 휠 위에 위치한 2개의 '패치 선택 버튼(Patch Select Buttons)'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대 4가지 음색 변형을 트리거할 수 있습니다. 성능 제어를 위해 180개의 프리셋 사운드 및 180개의 프리셋 공연 패치(최대 3개의 사운드를 독립적으로 레이어하는 '프리셋')와 함께 동일한 규모의 사용자 저장 공간(각각 120개)을 제공하며, 일반 General MIDI(GM) 사운드 세트도 지원합니다.
TS-10은 사운드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총 네 가지 강력한 합성 기술을 융합했습니다.
이펙트 섹션은 엔소닉의 명성 높은 독립형 아웃보드인 DP-4 이펙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최대 3개의 동시 이펙트를 묶을 수 있는 73가지 프리셋 알고리즘과 692가지의 풍성한 변형 효과(리버브, 딜레이, 플랜저, 페이저, 디스토션, 로터리 스피커 등)를 제공하며, 모든 설정은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모듈레이션 소스와 연동되어 패치와 함께 저장됩니다.
내장된 24트랙 시퀀서는 엔소닉 고유의 강력한 비선형/선형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시퀀스 블록 중심의 비선형 트랙 12개 + 독립적인 선형 트랙 12개)를 취하고 있어, 믹싱, 양자화(Quantize), 이벤트 에디팅 등 뛰어난 가공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본 용량은 30,000노트이며 최대 97,000노트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후속 모델인 'TS-10 Plus'의 경우 SCSI 인터페이스와 풀 RAM 옵션이 표준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표준 DOS 포맷 디스크나 일반적인 .mid, .wav 파일과 직접 호환되지 않고 레조넌스 필터가 없다는 구조적 약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하는 두텁고 풍부한 사운드와 강력한 편의성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엔소닉 역사상 최고의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으로 추앙받는 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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