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 TG12345

EMI TG12345 콘솔은 1968년 EMI(Abbey Road Studios)에서 개발한 최초의 트랜지스터 기반 믹싱 콘솔이다. 이전의 REDD 시리즈(예: REDD.17, REDD.37, REDD.51)가 진공관(Valve) 회로를 사용한 것과 달리, TG12345는 트랜지스터(Transistor) 회로를 채택하여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 TG12345는 REDD 콘솔 시리즈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세대의 믹싱 콘솔이다.
• 진공관 대신 트랜지스터 회로를 사용하여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낮은 노이즈를 실현했다.
•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 특성을 가지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뮤지컬한 음색을 제공한다.

• TG12345는 8-Bus 믹싱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EMI 콘솔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능이었다.
• REDD 콘솔이 최대 4개의 트랙을 지원한 것과 달리, TG12345는 8트랙 레코딩 환경을 지원한다.
• 이는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멀티트랙 레코딩 방식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 TG12345에는 채널당 개별 리미터(Compressor/Limiter)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 이는 레코딩 및 믹싱 과정에서 보다 일관된 다이내믹 컨트롤을 가능하게 했다.
• 특히 TG12413 리미터 모듈은 이후에도 유명해져, 오늘날 플러그인 및 하드웨어로 복각되었다.

• 기존 REDD 콘솔의 고정형(Fixed) EQ와 달리, TG12345는 보다 유연한 EQ 기능을 제공한다.
• Bass, Treble, Presence 컨트롤을 통해 다양한 톤 쉐이핑이 가능했다.
• 그러나 여전히 현대적인 콘솔처럼 세밀한 파라메트릭 EQ는 아니었으며, 제한적인 조정 범위를 가졌다.

• The Beatles – *Abbey Road* (1969)
  • TG12345의 깨끗한 사운드와 내장 컴프레서 덕분에 더욱 세련된 믹싱이 가능했다.
  • “Come Together”와 같은 트랙에서 들을 수 있는 독특한 드럼 사운드는 TG12345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1973)
  • Pink Floyd의 명반 *Dark Side of the Moon*에서도 TG12345 계열 콘솔이 사용되었다.
  •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깨끗한 사운드는 이 앨범의 실험적인 믹싱 스타일과 잘 어울렸다.

• 오리지널 TG12345 콘솔은 극히 희귀하며, 전 세계에 몇 대만 남아 있다.
• EMI의 기술을 기반으로 Chandler Limited가 TG12345의 사운드를 재현한 하드웨어 프리앰프 및 EQ 모듈을 출시했다.
• Waves 및 Abbey Road Studios에서 TG12345 콘솔의 사운드를 재현한 플러그인을 출시하여 디지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TG12345는 레코딩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비로, 진공관 시대에서 트랜지스터 시대로의 전환을 상징하며, 현대적인 믹싱 콘솔의 기초를 닦은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 https://silodrome.com/emi-tg12345-mki-recording-console-the-bea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