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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SY-1
야마하 SY-1은 1974년에 출시된 야마하 최초의 컴팩트형 프리셋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 당사의 전설적인 초대형 콘솔 신스인 'GX-1'의 음원 아키텍처에서 파생된 싱글 VCO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 트렌드에 맞게 대형 오르간이나 피아노 위에 얹어서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이 때문에 전면 패널의 스위치나 컨트롤러들도 오르간의 탭(Tab) 스위치 형태를 모방한 것이 특징입니다. 비록 외형은 오르간을 닮았지만, 사운드의 알맹이는 야마하의 전설적인 명기 'CS 시리즈'에서 느껴질 수 있는 특유의 클래식하고 따뜻한 빈티지 아날로그 질감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총 28개의 프리셋 사운드를 제공하며, 시각적인 구분을 위해 스위치 색상별로 악기군을 분류했습니다. 빨간색 스위치에는 목관 및 금관악기, 노란색에는 피아노와 현악기, 초록색에는 “Growlpet” 같은 실험적인 합성 사운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프리셋끼리 서로 겹쳐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37건반 왼쪽에 배치된 슬라이더와 노브를 통해 사용자가 소리를 자유롭게 주무를 수 있습니다. 훌륭한 로우패스 필터(LPF)와 VCA 엔벨로프, 어택 및 피치 벤드 효과를 지원하며 펄스 폭 변조(PWM), 비브라토, 포르타멘토, 트랜스포즈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건반을 누르는 압력을 감지하는 '터치 컨트롤(애프터터치)' 기능이 있어, 손끝으로 VCO, VCF, VCA를 직접 제어하며 생생한 비브라토나 와와(Wah-Wah) 효과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페달을 통한 풋 컨트롤은 볼륨 조절만 지원합니다.
시대적 한계로 인해 미디(MIDI)는 물론 CV/Gate 단자도 없어 외부 기기와의 연동은 불가능하지만, 컴팩트한 빈티지 우드 케이스로 마감되어 이동성이 뛰어났습니다. 노르웨이의 유명 일렉트로니카 듀오 로익숍(Röyksopp)이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CS 시리즈와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야마하 아날로그 신스의 위대한 시작점으로서 역사적 소장 가치가 높은 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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