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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midi:tracker

트래커

Tracker

트래커는 1980년대 후반 코모도어 아미가(Amiga) PC 환경에서 시작된 세로 스크롤 형태의 텍스트 그리드 기반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시퀀서)이다.

전통적인 미디 시퀀서가 가로 방향의 피아노 롤이나 오선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트래커는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텍스트/Hex(16진수) 코드 화면에 노트, 악기 번호, 효과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주요 특징

  • 세로 스크롤 그리드 인터페이스: 시간을 세로축으로 하여 위에서 아래로 커서가 이동하며 연주된다.
  • 모듈 파일 포맷 (.MOD / .XM / .IT / .S3M):
    • 단순 연주 정보(MIDI)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PCM 디지털 오디오 샘플(악기 소리)을 파일 내부 패키지로 함께 저장한다.
    • 수 KB ~ 수 MB 수준의 매우 적은 용량으로 고품질 샘플 음악을 재생할 수 있어 80~90년대 PC 게임 오디오의 핵심 포맷으로 활용되었다.
  • 키보드 중심의 신속한 입력: 마우스보다 컴퓨터 키보드 숏컷을 이용해 매크로를 입력하듯 고속으로 패턴을 작곡할 수 있다.

역사 및 발전 과정

1. 아미가(Amiga) 시대의 시작

1987년 카르스텐 오바르스(Karsten Obarski)가 아미가 PC용으로 개발한 Ultimate SoundTracker가 그 시초이다. 이후 이를 개량한 ProTracker가 등장하며 아미가 칩튠 및 게임 음악 제작의 표준이 되었다.

2. DOS 트래커의 르네상스

1990년대 PC DOS 환경으로 넘어오면서 16비트 샘플과 다채널을 지원하는 강력한 트래커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 Scream Tracker (S3M): FM 음원과 PCM 샘플을 동시 지원하며 DOS 트래커 시대를 엶.
  • FastTracker II (FT2 / .XM): 수려한 GUI와 강력한 오디오 편집 기능으로 90년대 데모씬(DemoScene)과 PC 게임 음악의 정점을 찍음.
  • Impulse Tracker (IT): VIF filter 및 강력한 하드웨어 가속을 활용하여 전문 오디오 제작급 기능 제공.

3. 현대의 트래커 (하드웨어 & 현대 DAW)

PC 성능의 발전으로 일반적인 DAW가 대세가 되었으나, 트래커 특유의 직관적이고 미니멀한 작업 방식은 여전히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디어 샘플

FastTracker II (FT2) 연주 화면


현대 하드웨어 트래커 (Dirtywave 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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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midi/tracker.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저자 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