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ne Preamp
리본 마이크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스펙 상 감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해당 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0VU 까지 증폭하기 위해 상당히 높은 Gain이 필요하다.
오른쪽에 있는 Royer의 R-121의 경우, 스펙 시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Technical Specifications
스펙 시트를 살펴보면 감도값이 1pascal(94dBSPL)의 소리에 대해 -47dBV로 감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감도 값으로는 80dBSPL 정도의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약 -55dBV ~ -60dBV정도의 출력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60dBV 의 값은 -58dBu 정도의 값이 되며, 이 소리를 +4dBu 로 만들기 위해서는 62dB 정도의 Gain 값을 주어야 한다. 대체적인 마이크 프리앰프들의 Gain Range 는 ~60dB, 또는 ~70dB가 가능하지만, 마이크 프리앰프의 회로 설계 여건 상 Gain 증폭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 Gain range 의 최대값에 가까워질수록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전원부 회로에 큰 전압이 걸리게 되므로, 전원부에서 유입되는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비선형 왜곡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럴 때 팬텀파워를 사용하면서 20~30dB 사이의 Gain을 더해줄 수 있는 Inline 프리앰프를 추가 하여 20dB 정도를 먼저 증폭 후에, 마이크 프리앰프로는 42dB 정도만 증폭하게 되면 좀더 리본 마이크를 사용하기 편해진다.
인라인 프리앰프들의 일반적인 노이즈 플로어 스펙1)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보통 추가적인 노이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2)
인라인 프리앰프는 일부 특별한 다이내믹 마이크에도 가끔 사용되는 편인데, Shure SM7B와 같은 마이크는 스펙 상 감도가 -59dBV/Pa(1.12 mV)이다. 이 값은 위에 예시로 든 Royer R-121 보다 더 낮은 감도 값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경우에 인라인 프리앰프가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