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트랙 레코딩은 다른 전자 음향 신호가 서로 평행하게 움직이는 두 개 이상의 오디오 트랙으로 녹음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의 Alan Blumlein은 1933년에 디스크와 영화에 입체음향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녹음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자기 테이프를 사용하는 현대 멀티 트랙 녹음의 시초는 1943년에 독일의 AEG 사 엔지니어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녹음 방식은 하나의 테이프에 두 개의 헤드를 사용하여 스테레오 테이프 녹음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Rudy Van Gelder와 Ampex 레코더
1950년대 중반, Ampex 사는 Sel-Sync 기술이 적용된 8 트랙 멀티 트랙 레코더를 개발했습니다. 이 레코더의 최초의 구매자는 Les Paul이었습니다.
https://www.mixonline.com/recording/ampex-sel-sync-1955-367111
그러나 그 당시에도 많은 미국 스튜디오들은 여전히 3 트랙 레코더를 선호했습니다. 3 트랙 레코더는 스테레오 배킹 트랙에 리드 보컬을 더빙하는 방식으로, 1960년대 중반까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수많은 Motown 및 팝 레코드들이 이 3 트랙 방식으로 녹음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리드 보컬을 한 트랙에, 나머지 두 트랙을 스테레오 백킹 트랙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당시 매우 대중적인 녹음 방식이었습니다.
주로 밴드 반주를 아날로그 믹서를 통해 스테레오로 원테이크로 녹음하고(연주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음), 리드 보컬을 나머지 한 트랙에 녹음하는 방식이었습니다.
Rudy van gelder(블루 노트 레코드)의 50/50 method6)
1960년대 중반의 스튜디오 표준은 4 트랙 레코더였습니다.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의 대부분 음반이 이 4 트랙 레코더로 녹음되었습니다. 런던의 Abbey Road 스튜디오의 엔지니어들은 “리덕션 믹스“라는 기술에 능숙해졌습니다. 여러 개의 트랙이 4 트랙에서 2 트랙(스테레오 트랙)으로 오버 더빙 믹스된 후, 다시 새로운 악기 트랙을 녹음하여 오버 더빙하는 방식입니다(이 과정을 Reduction 또는 핑퐁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오버 더빙 믹스 방식은 수십 개의 트랙을 녹음하여 복잡한 음악을 하나의 완성된 곡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사운드를 실험하고 조합하여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Studer J37 - 4-track 레코더
1960년대 후반, 8 트랙 레코더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은 4 트랙 레코더 2쌍을 이용해서 녹음되었는데, 그 이후 Pink Floyd 등의 밴드가 8 트랙 레코더를 사용하여 음악을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비틀즈는 White Album과 Hey Jude 싱글을 Abbeyroad 스튜디오에서 8 트랙 레코더를 사용하여 녹음하였습니다.
1967년, Ampex 사는 뉴욕의 Mirasound Studio의 요청으로 최초의 16 트랙 레코더를 제작했습니다. 이 레코더는 2”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이 머신은 매우 무겁고 크며,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가격도 매우 비쌌습니다.
1968년 12월 출시된 Blood, Sweat & Tears의 두 번째 앨범은 CBS 스튜디오에서 16 트랙으로 녹음되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랭크 자파,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의 앨범들이 Ampex MM1000 16 트랙 레코더로 녹음되었습니다.
이 이후에는 전 세계에 16 트랙 및 24 트랙 레코더들이 보급되면서 많은 앨범들이 멀티 트랙으로 녹음되었습니다. 트랙이 많아지면서 녹음은 빈 트랙에 새로운 악기를 추가하기가 쉬워졌고, 녹음된 여러 트랙의 소리를 추후에 조절(Post Mix)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맘에 안 드는 악기를 새로 녹음하거나 중간 부분만 펀치 녹음하는 등의 테크닉도 가능해졌습니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테이프 대신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1970년대 후반에 3M이 최초의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를 출시했습니다. 이 레코더는 1” 테이프를 사용하고 32 트랙을 녹음했습니다 (16-bit, 50kHz).7) 아날로그 테이프 레코더와는 달리, 이 디지털 레코더는 그리스 연필, 면도날, 및 접합 테이프를 사용하여 편집할 수 없었습니다. 16-bit 50kHz의 포맷은 표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디지털 녹음의 세계 표준(16-bit, 44.1kHz)은 Philips와 함께 Sony가 만들었습니다. Sony는 24 트랙 레코더를 만들고 Mitsubishi사는 32 트랙 디지털 레코더를 만들었습니다. Mitsubishi사의 레코더는 데이터를 다르게 기록했으며, Sony와 Mitsubishi의 레코더 테이프는 면도날과 접합 테이프로 마치 아날로그 테이프를 다루듯이 편집할 수 있었습니다. 8) 처음에 3M의 32 트랙 레코더로 녹음할 때는 CD가 개발되지 않아서 Vinyl record로 음반이 나왔지만, Sony나 Mitsubishi 같은 회사들의 멀티 트랙 녹음기가 쓰인 이후로는 CD가 개발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ALESIS사가 VHS 테이프를 사용하는 8 트랙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인 ADAT를 개발했습니다. 9) 기존의 비디오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었고, Optical 케이블을 통해 128 트랙까지 여러 대의 ADAT 기기를 동기화 연결하여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대를 연결한 것을 하나의 리모트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1993년에는 TEAC/TASCAM에서 DA-88을 발표했습니다. 8mm 테이프를 사용하는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였습니다. 4개의 스테레오 트랙을 기록할 수 있었고, 풀사이즈의 리모트 및 리모트 미터링도 가능했습니다. DA-88도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여 여러 대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VHS 테이프나 8mm 테이프를 사용하는 디지털 레코더들은 기존의 아날로그나 디지털 1“, 2” 레코더들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10)
후에 이러한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들은 HDD 디스크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진보되었습니다. HDD 레코더들은, SMPTE 타임코드를 지원하는 믹서와 함께 사용하면, 중간에 특정 부분만 수정 녹음하는 Punch 녹음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컴퓨터에 의한 멀티 트랙 레코딩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멀티 트랙 레코더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멀티 트랙 레코더를 주로 제작하던 회사들로는, TASCAM(HDD, 8mm), ALESIS(VHS Tape), Roland/BOSS(HDD), FOSTEX(HDD), Yamaha(HDD), KORG 등이 있었습니다.
1990년, Deck이라는 최초의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가 출시되었습니다. 개발자는 John Dalton, Josh Rosen, Mats Myberg였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Digidesign Pro Tools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IAS
1991년 Pro Tools가 출시되었고, 1992년에는 Cubase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모두 BIAS의 Deck와 유사하게 만들어졌으며, Pro Tools는 BIAS Deck의 초창기 개발자들이 제작한 것입니다.
Pro Tools 1.0
Pro Deck은 DSP를 이용한 4 트랙 믹서/레코더 어플리케이션이었고, Pro Edit는 4 트랙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두 가지를 합쳐서 Pro Tools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에는 Pro Tools로 이름 통합
Pro Tools 의 역사
https://www.pro-tools-expert.com/home-page/2018/3/27/a-brief-history-of-pro-tools
그 이후로, Cubase, Nuendo, Pro Tools, Logic, Digital Performer 등 수 많은 DAW 들이 개발되었습니다.
— retronica 2019/05/13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