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slink 케이블, 흔히 '광케이블'이라고 불리는 이 케이블은 음향 분야에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 때 널리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Toslink는 일본 도시바(Toshiba)가 개발한 광섬유 오디오 커넥터의 규격 이름으로, 공식적으로는 'Optical Digital Audio Cable' 또는 '광 오디오 케이블'로도 불립니다.

Toslink 케이블은 내부에 광섬유(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또는 유리 섬유)를 사용하여, 전기 신호가 아닌 빛의 펄스 형태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전달합니다. 즉, 음향 신호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로 변환된 후, 이 신호가 빛의 점멸로 변환되어 케이블을 통해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자기 간섭(EMI)이나 라디오 주파수 간섭(RFI)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간섭에 강함: 광케이블은 빛을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므로, 구리선 케이블과 달리 전자기적 간섭이나 외부 노이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깨끗하고 선명한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오디오 전송: Toslink는 S/PDIF(Sony/Philips Digital Interface Format) 규격을 따르며, PCM(무압축) 오디오뿐 아니라 Dolby Digital, DTS 등 다양한 멀티채널 오디오 포맷도 지원합니다.
• 다양한 기기 호환성: TV, 사운드바, 오디오 리시버, 게임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디지털 오디오 기기에서 Toslink 단자가 채택되어 있습니다.
• 신호 감쇠가 적음: 아날로그 케이블에 비해 신호 감쇠가 적고,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음질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지원 포맷 제한: Toslink는 Dolby TrueHD, DTS HD Master Audio와 같은 일부 고해상도 오디오 포맷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HDMI와 달리 오디오만 전송하며, 영상 신호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 케이블 품질: 일반적인 사용 환경(1.5Mbps 이하의 오디오 전송량, 3m 이내 거리)에서는 케이블 품질에 따른 음질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극도로 저품질이거나 물리적 손상이 심한 케이블은 신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내구성: 광섬유 특성상 심하게 꺾이거나 충격을 받으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Toslink 광케이블은 홈시어터, 하이파이 오디오, 프로음향 장비 등에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고음질로 전송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전자기 간섭이 많은 환경이나, 여러 기기를 연결하는 복잡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