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거나 (A/D 컨버터, ADC)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 (D/A 컨버터, DAC)하는 구성 요소이다. 컴퓨터를 통한 DAW 에 녹음을 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나 프리앰프, 또는 장비에서 출력 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신호인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야 하기 때문에, A/D 컨버팅 과정이 필요하고, 컴퓨터의 내부에 있는 디지털 오디오 정보를 스피커 등으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D/A 컨버팅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사운드카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디지털 레코더, 디지털 멀티 트랙 레코더 등에는 기본적으로 컨버터가 내장이 되어 있다.
ADC, Analog to Digital Converter
A/D 컨버터 칩의 처리 가능한 입력 전압은 최대 5Vpeak정도이다. 하지만 우리가 프로 라인 레벨로 사용하는 전압은 +4dBu(1.228Vrms)이고 18dB 헤드룸을 적용하면 22dBu의 피크값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22dBu(9.75Vpeak) 최대 입력을 받기 위해서는 입력된 신호의 전압을 다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의 회로 방식과 구성에 따라 조금씩 컨버터의 입력 음질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는 싱글 채널만 사용하여 언밸런스 신호를 받아 변환하게 되지만, 만약 완전 차동형 OP-amp 출력을 받는다던지, 밸런스 신호를 입력 받는 컨버터의 경우에는 A/D 컨버터를 듀얼채널로 구성해서 +신호와 -신호를 각기 다른 채널로 입력 받는다. 듀얼 채널로 +신호와 -신호를 각기 입력받아 처리하게 되므로 최대 입력 레벨에서 6dB의 이득을 보고, 다이내믹 레인지에서 측면에서도 6dB의 노이즈 감소 효과가 있다. 컨버터 채널을 두배로 구성해야 하므로 제조원가가 두배로 올라간다.
이러한 듀얼 채널 구성에서는 채널 하나를 오프하여 -6dB 입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것도 있다. 보통은 여러가지 레벨 호환이 필요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레퍼런스 컨버터에 들어가는 기능이다.
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
컨버터 칩셋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면 약 1Vpeak의 출력 전압으로 나온다. 우리가 프로 라인 레벨로 사용해야하는 전압은 +4dBu(1.228Vrms)이기 때문에 18dB 정도의 헤드룸을 고려하여 22dBu의 최대 출력 레벨이 필요하다. 그래서, 20dB 정도 증폭을 해야 최대 출력 22dBu(9.75Vpeak)의 출력을 낼 수 있다.
따라서, D/A 컨버터 회로에는 컨버터 칩셋 이후에도 20dB 정도를 증폭할 라인 앰프 회로와 밸런스 출력 전환 회로가 더 필요하고, D/A 컨버터 제품마다의 어느 정도의 음질 차이를 이야기 한다면 이 부분의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1)
일반적으로 밸런스 출력을 하는 컨버터는 싱글 채널만 사용하여 언밸런스 신호를 출력하여 버퍼회로를 통해 밸런스로 전환하여 출력한다. 그러나 D/A 컨버터를 듀얼채널로 구성해서 +신호와 -신호를 각기 다른 채널로 출력하게 하는 경우에, 듀얼 채널로 +신호와 -신호를 각기 출력하게 되므로 최대 출력 레벨에서 6dB의 이득을 보고, 다이내믹 레인지에서 측면에서도 6dB의 노이즈 감소 효과가 있다. 컨버터 채널을 두배로 구성해야 하므로 제조원가가 두배로 올라간다.
이러한 듀얼 채널 구성에서는 채널 하나를 오프하여 -6dB 출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것도 있다. 보통은 여러가지 레벨 호환이 필요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레퍼런스 컨버터에 들어가는 기능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사운드카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도 컨버터는 내장 되어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음악 작업을 하는 곳에서는 따로 전문적인 외장 컨버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라인 레벨(+4dBu, -10dBV 등) 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장비(아웃보드)와의 연결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이다.
대부분의 사운드카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경우에도 라인 레벨 입출력이 있지만, 아날로그 아웃보드 하드웨어의 노미널 레벨과 서로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운드카드/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외장 아날로그 장비와의 완벽한 레벨 매칭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이다.2).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라인 레벨 입출력이 아날로그 장비와 효과적으로 매칭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스펙을 찾아봐야 한다.3)
그에 비해 전용으로 ADC, DAC 등 외장 컨버터로 나오는 제품들은 다양한 하드웨어의 노미널 레벨과 매칭이 될 수 있도록, 입출력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입출력 옵션을 제공
바로 위의 장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다양한 아날로그 장비와의 레밸 매칭을 위한 옵션4)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시스템과 DAW 안에서만 모든 작업을 끝내는 경우5)에는 이러한 외장 컨버터가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나, 여러가지 노미널 레벨을 가진 외장 아웃보드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경우라면, 컨버터들을 통해서 모든 아웃보드의 레벨을 하나의 레벨 기준으로 각기 설정 후 레퍼런스 레벨로 통일 시켜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
즉, “컨버터” 라는 것은 아날로그 장비와 디지털 장비의 신호를 레퍼런스 입출력 과 다양한 셋팅을 통해 동일하게 말 그대로 “컨버팅” 해주는 전문 장비라고 볼 수 있다.
마이크 프리앰프 아웃보드와 A/D 컨버터의 체인을 만들 시, 따로 A/D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마이크 프리앰프가 디지털 출력을 지원하여 디지털로 서로 연결하는 경우,
마이크 프리앰프 아날로그 출력 → A/D 컨버터→ DAW
마이크 프리앰프 디지털 출력(내장 A/D 컨버터) → DAW
위의 두 과정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내장된 디지털 출력의 경우 회로 구성에서 레퍼런스 사양의 높은 라인 레벨로 증폭할 필요가 전혀 없고, 또한 밸런스 입출력 회로를 구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매우 적은 비용으로 높은 기술 사양 없이도 바로 레퍼런스 레벨의 디지털로 출력하고 디지털로 입력 받을 수 있다.
모니터 스피커와 D/A 컨버터의 체인을 만들시, 따로 D/A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모니터 스피커가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여 디지털로 서로 연결하는 경우,
DAW→ D/A 컨버터 → 모니터 스피커 아날로그 입력
DAW→ 모니터 스피커 디지털 입력(내장된 D/A 컨버터)
위의 두 과정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내장된 디지털 입력의 경우 회로 구성에서 높은 레퍼런스 사양의 라인 레벨로 증폭할 필요성이 전혀 없고, 밸런스 입출력 회로를 구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매우 적은 비용과 높은 기술 사양 없이도 하이엔드 급의 D/A 컨버터 회로 구성이 가능하고, 여기에서 얻는 이득이 외장 D/A 컨버터보다 음질적으로 훨씬 우수하거나 비슷한 사양의 D/A 컨버터의 구성이 가능하다.
모니터 스피커의 경우 최근 제품들은 FIR 필터(Linear Phase filter, 디지털)를 이용한 크로스오버를 구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A/D 컨버팅 과정을 생략하는 부분에서 더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