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norama
Spinorama는 스피커를 여러 방향에서 측정해서, 실제 방 안에서 어떻게 들릴지를 한 장의 그래프로 요약해 보여주는 표준화된 스피커 측정 방식이다. 단순 정면 주파수응답(FR)만 보는 게 아니라, 직진음·초기반사·전방위 방사와 지향성까지 한 번에 읽을 수 있게 만든 게 핵심이다.
왜 나온 방식인가
스피커는 실제 환경에서 정면 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라, 벽·천장·바닥에 반사된 소리까지 섞여서 들린다. 그래서 on-axis만 평탄하다고 해서 실제 청취 품질이 좋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를 해결하려고 각 방향 응답과 그 통계를 표준화한 것이 Spinorama다.
측정 방법 개요
Spinorama는 무향실에서 스피커를 기준 거리(보통 2 m)에서 360도로 회전시키며 수평·수직 방향을 10도 단위로 쪼개 총 70개 지점의 주파수응답을 얻는 방식이다. 이렇게 얻은 다수의 off-axis 데이터를 조합해 여러 “곡선 패밀리”(On-axis, Listening Window, Early Reflections, Sound Power 등)를 만들어낸다.
주요 곡선들
반사음·전방위 응답
Directivity Index(DI)
Directivity Index는 “정면/스윗스팟 응답 − 반사/전방위 응답”의 차이를 주파수별로 나타낸 값이다. Spinorama에서는 주로 Early Reflection DI(ERDI), Sound Power DI(SP DI) 같은 곡선으로 표현하며, 주파수에 따라 완만하고 일관된 상승을 보이면 “지향성이 부드럽게 좁아지는” 좋은 설계로 본다.
표준과 음질 예측
Spinorama 방식은 Floyd Toole과 Sean Olive가 캐나다 NRC와 Harman 연구에서 개발·개선한 것으로, 현재 ANSI/CTA-2034A 홈용 스피커 측정 표준에 반영되어 있다. 이 데이터와 블라인드 청취 선호도 연구를 매칭했을 때 상관성이 높게 나와, Spinorama 곡선만으로도 스피커의 음질·선호도를 상당히 잘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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