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성
음향 분야에서 말하는 선형 시스템은 레벨이 크고 작음에 따라 특성이 일정한 것을 말하고, 반대로 비선형 시스템은 레벨이 크고 작음에 따라 특성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변화 특성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레벨이 크고 작음에 따라 일정하게 변화하는 것을 선형 시스템, 레벨이 크고 작음에 따라 일정하지 않게 변화하는 것을 비선형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선형성을 가지는 요소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고, 이 외에도 많은 다른 비선형성 요소들도 있습니다.
Nonlinearity
In the field of acoustics, a linear system refers to one whose characteristics remain constant with changes in amplitude, whether it is high or low. Conversely, a nonlinear system indicates characteristics that do not remain constant with changes in amplitude, whether it is high or low. This concept can also be applied to dynamic characteristics, where a system that undergoes consistent changes with variations in amplitude is termed a linear system, and a system that undergoes inconsistent changes with variations in amplitude is termed a nonlinear system.
주파수 반응(Frequency Response)
이는 음향 장비가 다양한 주파수 범위에서 입력 신호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하는 지를 나타냅니다. 장비의 주파수 응답이 선형적이지 않을 경우, 특정 주파수 범위에서 음향 재생이 강조되거나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원하는 소리의 미세한 세부 사항이 놓칠 수 있거나, 불필요한 주파수 강조나 감소로 인한 음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향 장비들의 주파수 반응은 대부분 선형 시스템에 속합니다. 하디만, 물리 에너지와 전기 에너지의 변환이 일어나는 진동판과 같은 부품은 물리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비선형 특성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동판과 같은 부품을 제작하는 제조사는 최대한 비선형 특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잘 제어된 특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림 2: Sony TV 스피커, https://www.rtings.com/tv/tests/sound-quality/frequency-response
그림 3: Samsung TV 스피커, https://www.rtings.com/tv/tests/sound-quality/frequency-response
THD(Total Harmonic Distortion)
이는 입력 신호에 비해 장비의 출력에서 생성되는 왜곡된 추가 음향 신호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THD가 높으면 원본 신호에 비해 추가적인 배음이 생성되어 원하는 소리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THD 값은 음향 장비가 입력 신호를 정확하게 재현하고 왜곡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높은 THD 값은 비선형성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파수 반응과 THD는 음향 장비의 성능과 음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비선형성과 관련된 사양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양을 검토하여 음향 장비의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형 시스템과 비선형 시스템
대표적인 선형 시스템
대표적인 비선형 시스템
마이크 프리앰프의 선형성
마이크 프리앰프는 일반적으로 선형 시스템으로 간주됩니다. 마이크 프리앰프는 마이크에서 들어오는 약한 신호를 증폭하여 더 강한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상적인 마이크 프리앰프는 일반적으로 입력 신호의 크기에 비례하여 출력이 증폭되는 선형성이 높은 동작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프리앰프 모델은 음향적 특성을 강조하거나 왜곡을 추가하는 등의 비선형성이 높은 동작을 하게 됩니다.
마이크의 비선형성
이러한 비선형성은 마이크의 디자인, 가격,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높은 품질의 마이크 제품은 비선형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며, 실제 사용 시에도 보다 선형적인 응답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스피커의 비선형성
스피커의 진동판과 마이크의 진동판은 원리적으로는 비슷한 물리적 원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용도와 특성에 따라서 비선형성의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피커의 진동판과 마이크의 진동판은 비슷한 물리적 원리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스피커는 음압을 진동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며 입력 신호에 따라 비선형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피커 제조사들은 선형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과 노력을 들이며 성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의 청각의 비선형성
라우드니스
사람이 청감상 받아들이는 소리의 크기, 볼륨에 대한 감각적 수치
실제 소리 크기 가지는 음압(dBSPL, 물리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DAW 미터의 값은 큰데 실제 들리는 소리는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바로 신호값은 크지만 라우드니스가 작기 때문이다.
소리 크기의 힘1)을 2배 증가 시키면 3dB 증가에 해당한다.2) 소리 크기의 힘을 10배 증가 시키면 10dB 증가에 해당하고, 100배 증가 시키면 20dB 증가에 해당한다.
라우드니스와 대역폭
소리의 물리적 레벨이 동일하더라도, 그 소리가 가진 대역폭이 넓어지면 인간이 느끼는 라우드니스는 훨씬 더 크게 들린다. 이는 인간의 청각 체계가 주파수를 인지할 때 바크 스케일(Bark Scale) 단위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임계 대역(Critical Band) 내부에서의 거동
소리의 대역폭이 달팽이관의 최소 분해 단위인 1 Bark(임계 대역) 이하로 너무 좁아지면, 대역폭의 너비가 변하더라도 라우드니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소리가 달팽이관 기저막의 단 하나의 채널(특정 지점)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간에서는 오직 물리적인 소리의 에너지 크기에 의해서만 음량이 결정된다.
임계 대역(Critical Band)을 벗어날 때의 거동
반면, 소리의 총 에너지는 똑같더라도 대역폭이 넓어져 1 Bark의 경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라우드니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소리가 하나의 임계 대역을 탈출하여 달팽이관 내부의 인접한 다른 Bark 필터 채널들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단일 Bark 채널이 강하게 자극받을 때보다, 복수의 Bark 채널이 넓게 동시 자극받을 때 심리음향학적으로 훨씬 더 시끄러운 소리로 인지한다. 츠비커 라우드니스 미터가 단순 RMS 방식과 달리 복잡한 복합음이나 광대역 노이즈의 시끄러움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이유가 바로 이 바크 스케일 기반의 대역폭 결합 법칙을 알고리즘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라우드니스와 지속시간
ATH
Absolute Threshold of Hearing
다른 소리가 없는 상태에서 평균적인 정상 청력을 가진 인간의 귀가 듣는 최소한의 순수음의 음량을 절대 청취 임계값(ATH)라고도 불립니다. 절대 임계값은 생물체로 하여금 반응을 일으키는 음량을 나타냅니다. 절대 청취 임계값은 분명한 지점이 아니며, 따라서 특정한 시간의 응답을 일으키는 지점으로 분류됩니다.
청취 임계값은 일반적으로 1atm(기압)과 25°C에서 0.98 pW/m2에 해당하는 RMS 음압인 20µPa입니다. 이것은 손상되지 않은 청력을 가진 젊은 인간이 1,000Hz에서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한 소리를 대략적으로 나타냅니다. 청취 임계값은 주파수에 따라 다르며, 연구에 따르면 귀의 민감도가 2kHz에서 5kHz 사이의 주파수에서 가장 뛰어나며 임계값은 -9dBSPL로 낮아집니다.
크리티컬 밴드
크리티컬 밴드(Critical Band, 임계 대역)는 인간의 청각 기관이 주파수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독립적인 최소 대역폭 격자를 의미한다. 1933년 벨 연구소(Bell Labs)의 하비 플레처(Harvey Fletcher)가 인간이 피치를 인지하는 민감도와 마스킹(Masking) 현상을 연구하던 중 처음으로 제안하였다.
사람은 소리의 대역폭에 따라 음량의 크기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소리의 총 물리적 에너지(레벨)가 같더라도 대역폭이 넓어지면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지만, 대역폭이 좁아지다 못해 어느 한계점 이하로 작아지게 되면 더 이상 대역폭 축소에 따른 음량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즉, 인간이 단일 채널로 인지하는 대역폭의 최소 한계가 존재하며 이를 크리티컬 밴드라고 부른다.
생리적 원리
소리가 귀를 거쳐 달팽이관 내부로 전달되면, 기저막(Basilar Membrane)의 물리적·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주파수별로 최대 공명이 일어나는 위치가 달라진다. 고음은 달팽이관 입구 부근에서, 저음은 안쪽 끝에서 공명한다. 이때 기저막의 특정 지점과 그 주변 유모세포들이 하나의 단위로서 함께 반응하는 물리적 영역이 바로 크리티컬 밴드의 실체이다.
바크 스케일
Bark Scale
1961년 독일의 음향학자 Eberhard Zwicker 박사는 하비 플레처가 발견한 크리티컬 밴드 개념을 발전시켜, 인간의 가청 주파수 영역($20\text{ Hz} \sim 20\text{ kHz}$)을 임계 대역의 크기에 맞춰 총 24개의 구간으로 정밀하게 규격화하였다. 이 24 채널의 생물학적 필터 뱅크 격자를 수치화한 심리음향학적 주파수 척도를 Bark 스케일이라고 부른다. ※ 명칭은 츠비커 박사의 스승이자 음향학자인 Heinrich Barkhausen의 이름을 땄다.
- 물리적 환산: 1 Bark는 달팽이관 기저막 위에서 대략 $1.3\text{ mm}$의 물리적 길이에 해당하는 주파수 영역과 매칭된다.
헤르츠(Hz)와의 차이점
물리적 주파수 단위인 헤르츠($\text{Hz}$)는 선형적 척도이지만, 바크 스케일은 인간의 실제 주파수 분해능을 반영하므로 고음역으로 갈수록 대역폭의 폭이 넓어지는 가변적 특성을 가진다.
- 저음역대 ($500\text{ Hz} 이하$): 인간은 저음 변화에 민감하므로 1 Bark의 폭이 대략 $100\text{ Hz}$ 단위로 촘촘하다.
- 고음역대 ($500\text{ Hz} 이상$): 고음으로 갈수록 분별 능력이 둔해지므로 1 Bark의 폭이 해당 중심 주파수의 약 $20\%$ 수준으로 넓어진다. ($10\text{ kHz}$ 주변에서의 1 Bark 폭은 $2\text{ kHz}$를 상회함)
전체 24개 가청 임계 대역
가청 주파수 전 대역을 가로로 완전히 눕혀 시각화한 바크 스케일 상세 데이터 매칭표이다. 가독성을 위해 12대역씩 분할 배치하였다.
| 바크 (Bark)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
| 중심 주파수 (Hz) | 50 | 150 | 250 | 350 | 450 | 570 | 700 | 840 | 1000 | 1170 | 1370 | 1600 |
| 차단 주파수 (Hz) | 1006) | 200 | 300 | 400 | 510 | 630 | 770 | 920 | 1080 | 1270 | 1480 | 1720 |
| 대역폭 (Hz) | 80 | 100 | 100 | 100 | 110 | 120 | 140 | 150 | 160 | 190 | 210 | 240 |
| 바크 (Bark)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
| 중심 주파수 (Hz) | 1850 | 2150 | 2500 | 2900 | 3400 | 4000 | 4800 | 5800 | 7000 | 8500 | 10500 | 13500 |
| 차단 주파수 (Hz) | 2000 | 2320 | 2700 | 3150 | 3700 | 4400 | 5300 | 6400 | 7700 | 9500 | 12000 | 15500 |
| 대역폭 (Hz) | 280 | 320 | 380 | 450 | 550 | 700 | 900 | 1100 | 1300 | 1800 | 2500 | 3500 |
※ 24번 대역의 상한 차단 주파수 이후($15,500\text{ Hz} \sim 20,000\text{ Hz}$) 영역은 인간 초고역대 특성상 통상 하나의 확장 밴드(25번 임계 대역폭 약 $4,500\text{ Hz}$)로 취급되기도 한다.
오디오 공학 및 디지털 코덱에서의 활용
츠비커 라우드니스 미터 (Zwicker Loudness Meter)
츠비커 미터는 입력된 오디오 신호를 24개의 바크 필터 뱅크(크리티컬 밴드)에 통과시킨 뒤 연산을 시작한다. 특정 채널의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인접한 채널의 에너지를 감쇄하거나 합산에서 제외하는 동시 마스킹(Simultaneous Masking) 알고리즘의 절대적인 연산 가이드라인이 된다.
지각 오디오 코딩 (MP3, AAC 등 손실 압축)
등청감 곡선
ISO226
등청감 곡선, Equal Loudness Contour
ISO 226은 인간의 청각 기관이 주파수별로 소리의 크기를 얼마나 다르게 인지하는지 물리적 음압 레벨($\text{dB SPL}$)과 주관적 크기 단위(Phon)의 상관관계로 정의한 '등청감 곡선(Equal-Loudness Contours)'의 최신 국제 표준 규격이다.
인간 청각의 주파수별 민감도를 계측하여 심리음향학적 데이터 지도를 구축한 표준이며, 현행 가장 정확하고 통용되는 버전은 ISO 226:2003이다.
역사적 계보와 발전
1세대: 플레처-먼슨 곡선
- Fletcher-Munson Curve, 1933년
벨 연구소(Bell Labs)의 하비 플레처와 와일던 먼슨이 헤드폰 청취 환경을 기반으로 최초로 측정한 등청감 곡선의 시초이다. 당시 기술적 한계로 저음역의 오차가 일부 존재하지만, 심리음향학의 패러다임을 세운 기념비적 연구이다.
2세대: 로빈슨-데드슨 곡선
- Robinson-Dadson Curve, 1956년7)
무향실 내에서 정면 스피커를 바라보고 청취하는 '자유 음장(Free-field)' 상태에서 더욱 정밀하게 재계측된 곡선이다. 이 버전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최초의 ISO 226(1987년 제정) 표준의 근간이 되었다.
3세대: ISO 226:2003
기존 로빈슨-데드슨 곡선이 고음역 및 저음역대에서 현대 데이터와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전 세계(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 음향 연구소의 현대적 임상 실험 데이터를 총망라하여 대대적으로 개정한 현행 표준이다. 과거 곡선들에 비해 인간의 귀가 저음역대($100\text{ Hz}$ 이하)에서 훨씬 더 둔감하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반영되어 곡선의 기울기가 훨씬 가파르게 교정되었다.
ISO 226이 고발하는 청각의 주요 특징
① 외이도 공명에 따른 $1\text{ kHz} \sim 4\text{ kHz}$의 극단적 민감성
인간의 귀(외이도)는 물리적으로 약 $3\text{ kHz}$ 부근에서 강한 공명 현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ISO 226 곡선 지도에서 이 대역은 아래로 심하게 움푹 파여 있다. 즉, 아주 미미한 물리적 에너지($\text{dB SPL}$)만 주어도 뇌는 가장 자극적이고 시끄러운 소리로 인지한다. (아기 울음소리, 날카로운 경고음, 인간 말소리의 핵심 명료도 대역이 여기에 속하는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이다.)
② 초저역대($100\text{ Hz}$ 이하)의 급격한 에너지 유실
마스킹 효과
청각 마스킹
마스킹 효과는 오디오 신호 처리나 음향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하나의 소리가 다른 소리에 의해 숨겨지거나 감춰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더 크고 강한 소리가 더 작고 약한 소리를 덮어버리거나 듣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마스킹 효과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스킹 효과는 단순히 피크 레벨이 아닌, 소리의 라우드니스(loudness)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피크 레벨이 아니라 인간이 인지하는 소리의 크기, 즉 라우드니스가 큰 소리가 작은 소리를 덮어 가리게 되는 것이며, 이는 심리음향 효과의 핵심입니다.8)
마스킹 효과는 음향 처리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음량이 큰 소리에 의해 음량이 작은 소리가 가려져 들리지 않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마스킹 효과는 MP3와 같은 손실 압축 코덱에서 파일 크기를 줄이기 위해 활용됩니다. 압축 코덱 알고리즘은 소리의 마스킹 현상을 분석해, 들리지 않는 소리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파일을 압축합니다. 이를 통해 음악 파일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소리의 질을 가능한 한 유지할 수 있습니다.
Moore-Glasberg Model
ISO532-2
무어-글래스버그 라우드니스 모델 (Moore-Glasberg Model)
무어-글래스버그 라우드니스 모델(Moore-Glasberg Loudness Model)은 기존 츠비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실제 청각 기관이 가진 비선형적 특성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고안된 현대 심리음향학의 최고 정밀 연산 알고리즘이다.
츠비커 모델 대비 혁신적인 차이점
무어-글래스버그 모델은 현대 청각 생리학의 정밀한 인체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전 츠비커 모델(ISO 532B)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차별점과 기술적 우위를 가진다.
① 바크(Bark)를 뛰어넘은 ERB 스케일 채택
츠비커의 바크 스케일은 저음역대($500\text{ Hz}$ 이하)에서 임계 대역폭을 $100\text{ Hz}$ 고정으로 처리했다. 반면 무어 교수팀은 인간이 저음역대에서 기존 학설보다 훨씬 촘촘하고 예민한 분해능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반영한 ERB(Equivalent Rectangular Bandwidth, 등가 사각 대역폭) 척도를 기저선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저음역대의 라우드니스 계산 정밀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② 레벨 가변형 청각 필터 (Level-Dependent Filter)
③ 외이/중이 전송 함수의 정밀화
소리가 고막을 통과해 달팽이관에 도달하기까지 거치는 외이도 공명 및 이소골의 물리적 감쇄 특성을 주파수별 수식으로 정밀하게 필터링하여, 하드웨어 계측 수치가 아닌 '진짜 달팽이관 입구에 도달한 물리적 에너지'를 정확하게 추정한다.
오디오 공학 및 실무에서의 가치
Phon
폰(Phon)은 인간의 귀로 느끼는 '주관적인 음량의 크기(Loudness Level)'를 나타내는 심리음향학적 단위이다. 물리적인 음압 레벨($\text{dB SPL}$)이 주파수에 따른 인간 청각의 민감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정의 및 기준점
역사와 발전
창시: Fletcher & Munson
1933년
Phon 단위와 등청감 곡선의 개념을 처음 정립한 사람은 미국의 음향학자 Harvey Fletcher와 Wilden A. Munson이다. 이들은 벨 연구소(Bell Labs)에서 수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주파수별 체감 음량 테스트를 진행하여 최초의 등청감 곡선인 Fletcher & Munson(플레처-먼슨 곡선)을 발표하고 Phon 단위를 도입했다.
정밀화: Eberhard Zwicker
독일의 심리음향학자 Eberhard Zwicker 박사는 초기 플레처-먼슨 곡선이 가진 저음역 및 고음역대의 측정 오차를 현대적인 실험을 통해 정밀하게 보정했다. Eberhard Zwicker 박사의 연구 데이터는 국제표준화기구의 공식 표준인 ISO 226으로 채택되며 Phon 단위의 정확성을 완성시켰다.
일상적 소음 환경과의 비교
Sone
Sone은 인간이 몸으로 체감하는 주관적인 소리의 크기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선형 심리음향학 단위이다. 에버하르트 츠비커 박사를 비롯한 심리음향학자들이 기존 Phon 단위가 가진 인간의 직관과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정립하였다.
탄생 배경: Phon(로그 스케일)의 한계
기존의 Phon 단위는 데시벨($\text{dB}$) 체계를 그대로 차용했기 때문에 로그 스케일(Logarithmic Scale)을 따른다. 인간의 뇌는 물리적 에너지가 10배($+10\text{ dB}$) 증가할 때마다 “소리가 2배 커졌다”고 인지하는 특성이 있다.
- 불일치 사례: $40\text{ Phon}$과 $50\text{ Phon}$은 수치상으로 겨우 10 차이지만, 실제 인간이 느끼기에는 정확히 2배 더 시끄럽다.
정의 및 기준점
Phon과 Sone의 수치 변환 매칭표
인간의 청각 체계가 10 Phon 상승할 때마다 2배로 시끄럽게 인지한다는 법칙(Weber-Fechner 법칙의 변형)을 기준으로 환산한 데이터 테이블이다.
| Phon (로그 스케일) | Sone (선형 체감 척도) | 체감 음량 배수 | 일상적인 예시 |
|---|---|---|---|
| 30 Phon | 0.5 Sone | 1 Sone의 절반 크기 | 아주 조용한 귓속말 |
| 40 Phon | 1 Sone | 체감 음량의 기준 | 조용한 도서관, 주택가 심야 |
| 50 Phon | 2 Sone | 2배 시끄러움 | 한적한 주택가의 낮 |
| 60 Phon | 4 Sone | 4배 시끄러움 | 일반적인 대화 소리, 평범한 사무실 |
| 70 Phon | 8 Sone | 8배 시끄러움 | 시끄러운 사무실, 전화 벨소리 |
| 80 Phon | 16 Sone | 16배 시끄러움 | 진공청소기 가동음, 번화가 소음 |
| 90 Phon | 32 Sone | 32배 시끄러움 | 대형 트럭/버스 통과 소음 |
| 100 Phon | 64 Sone | 64배 시끄러움 | 지하철 통과 소음, 마스터링 완료된 현대 음악 |
Zwicker Model
ISO532-1
츠비커 라우드니스 측정 모델 (Zwicker Loudness Model)
츠비커 라우드니스 모델(Zwicker's Loudness Model)은 인간의 청각 기관이 가진 물리적·생리적 특성을 수학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인간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소리의 크기(Loudness)를 정량적으로 계산해 내는 고전적 심리음향학 알고리즘이다.
1. 핵심 설계 메커니즘
츠비커 모델은 인간의 귀를 단순한 마이크가 아니라, 주파수별로 쪼개진 수많은 '필터 뱅크(Filter Bank)'의 집합체로 바라본다. 인간의 청각 인지 과정을 다음과 같은 단계로 정량화하여 최종 라우드니스 값(Phon 또는 Sone)을 도출한다.
① 바크 스케일 (Bark Scale) 필터 뱅크
입력된 오디오 신호를 인간의 달팽이관 기저막 분해능과 일치하는 24개의 임계 대역(Critical Band, Bark Scale) 필터 뱅크에 통과시킨다. 1kHz 이하에서는 약 100Hz 단위로 촘촘하게, 고음역으로 갈수록 대역폭이 넓어지는 인간 중심의 주파수 격자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일차 연산한다.
② 등청감 특성 및 마스킹(Masking) 반영
각 Bark 채널로 들어온 소리에 주파수별 민감도 곡선(ATH 및 등청감 곡선)을 대입하여 실제 청감 효율을 계산한다. 이때 특정 대역의 에너지가 강할 경우, 인접한 대역의 소리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동시 마스킹(Simultaneous Masking)과 소리가 치고 빠진 뒤 일정 시간 귀가 먹먹해지는 시간적 마스킹(Temporal Masking)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부분 라우드니스(Specific Loudness)' 분포도를 그려낸다.
③ 시간적 가산 (Temporal Summation) 필터
드럼의 킥이나 스네어처럼 극도로 짧은 트랜지언트 성분이 들어왔을 때, 인간의 뇌가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 창(Time Window) 특성을 시뮬레이션한다. 약 $100\text{ ms}$ 내외의 시상수(Time Constant)를 가진 시간 적분 필터를 거치게 하여, 지속시간이 짧은 소리가 실제보다 작게 들리는 청각 현상(가너의 법칙)을 정확하게 추적한다.
2. 활용 분야 및 한계
주요 활용
한계점
임피던스와 비선형성
$$Z = \frac{V}{I}, \quad Z = \frac{V^2}{W}$$
임피던스는 교류 회로에서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복합 저항성 개념으로, 저항(R), 인덕턴스(L), 캐패시턴스(C)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주파수에 따라 그 값이 변화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피던스 자체는 선형 시스템(LTI)의 핵심 요소입니다. 주파수에 따라 임피던스 값이 변하는 현상($Z_C = \frac{1}{j\omega C}$, $Z_L = j\omega L$)은 전형적인 선형 필터 특성이며, 그 자체로 비선형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두 가지 관점에서 비선형성과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됩니다.
1. 신호 레벨에 따른 비선형 임피던스 (Nonlinear Impedance)
2. 선형 임피던스 변화가 유발하는 청감상 상호작용
비선형 왜곡이 없는 이상적인 장비(선형 시스템)라 할지라도, 출력 장치와 입력 장치 간의 임피던스 매칭 관계에 따라 최종 출력 특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두 케이스는 독립적인 주파수 반응(Frequency Response) 측정치 자체는 유사할지라도, 주파수별 임피던스 곡선(Impedance Curve)이 매우 상이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 경우, 신호를 보내주는 소스 기기(프리앰프나 파워앰프)의 출력 임피던스와 맞물리면서 실제 구동 시 전력 전달 효율과 댐핑 팩터가 주파수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전체의 최종 응답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실제 청감상의 느낌(음색, 다이내믹스, 제어력 등)은 매우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스피커 임피던스
마이크 임피던스
디지털, 아날로그, 물리 구동 장치
물리 시스템들이 가장 비선형 요소가 크기 때문에, 우리는 디지털 시스템, 아날로그 시스템에 속하는 DAW 나 콘솔, 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프리앰프, DAC 등을 바꾸는 것보다 물리 시스템에 속하는 스피커나 마이크를 바꾸는게 훨씬 큰 차이로 느껴지게 된다.
대부분의 장비들은 최대한 선형성을 유지해야 입력에 대한 정확한 출력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형성을 최대한 구현하도록 제작하기 위하여 노력한다.11)
Audio Precision, Linearity 측정
그림 1: 오디오 프레시젼으로 측정한 어떤 DAC 의 선형성, -70dBfs~0dBFs까지는 선형성이 유지되는 장비이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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