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덴서 마이크의 경우 진동판을 전하로 충전하기 위해 팬텀파워를 사용하지만, 일렉트릿은 일렉트릿이라는 영구히 충전된 재료를 사용하여 이 재료에 소리의 압력이 전해지면 생성되는 전기 신호를 이용한 마이크이다.

일렉트릿 진동판에 의해서 출력되는 신호는 신호 성분인 전압에 비해 전류량이 매우 미미한 하이 임피던스 신호이다. 따라서 아주 소형화된 버퍼(전류량 증폭)를 내장하여 출력 신호를 로우 임피던스 신호¹⁾인 마이크 레벨로 변환하여 출력한다. 이에 따라 팬텀파워가 필요한 제품들이 있고, 작은 핀 마이크(라발리어 마이크)의 경우에는 3V~5V의 플러그인 파워가 필요한 제품들도 있다.

주로 전화기나 보청기 등에 사용된다. 컨덴서 방식에 비해서 신호 대 잡음비나 대역폭 등 모든 면에서 떨어지지만, 소형화가 매우 쉬워서 소형 마이크가 필요한 곳에 많이 사용된다.²⁾

잘 만든 일렉트릿 방식은 매우 좋은 품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DPA 마이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펜슬형 마이크의 경우, 종종 마이크 캡슐로 백 일렛트릭 방식(Back electret)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펜슬형 마이크의 구조상 카디오이드 타입의 지향성을 구현하기 위해서 싱글 다이어프램에 후면 세미 오픈형 다이어프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듀얼 다이어프램으로 지향성을 구현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 일렛트릭 캡슐은 전면 다이어프램은 컨덴서 타입으로 만들고 후면 다이어프램은 일렉트릿으로 구성한 것을 말한다. 패턴 고정형 카디오이드 마이크는 어차피 측 후면부의 수음 음질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듀얼 다이어프램 구조 이므로 싱글 다이어프램 마이크보다 근접효과가 적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보통 저가형 마이크에서 이 방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