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_컬럼:룸모드의_보정시_딥을_보정안하는_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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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모드를 이퀄라이저를 통해 보정할 때 딥은 보상하지 않는 이유
룸 모드는 공간 내에서 특정 주파수가 과도하게 증폭되거나(부밍), 반대로 상쇄되어 소리가 약해지는(딥) 현상을 의미합니다. 부밍 현상은 특정 주파수가 크게 울리면서 소리가 강조되는 부분이라, EQ를 사용해 해당 주파수의 음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딥 현상은 신호가 거의 상쇄되는 상태로, 딥 구간의 소리를 EQ로 보상하려면 매우 크게 부스트해야 합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딥 부분을 크게 부스트하다 보면 시스템—파워앰프나 스피커—가 처리할 수 있는 입력 최대 레벨 한계에 쉽게 도달하게 됩니다. 이는 곧 클리핑, 즉 신호 왜곡의 위험을 불러와 깨지거나 변형된 소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게다가 과도한 증폭은 시스템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소모하고, 음향 개선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딥 구간에 EQ를 사용해 부스트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효과가 낮을 뿐 아니라, 시스템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향 전문가들도 가능한 한 딥 보정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이론적 근거와 현장 경험 모두와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룸 모드의 딥은 EQ보다는 방 구조 조정이나 흡음재 사용과 같은 물리적 어쿠스틱 처리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EQ는 주로 부밍처럼 피크가 난 부분을 다루는 데에 집중하고, 딥은 자연스럽게 존중하는 편이 청취 경험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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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_컬럼/룸모드의_보정시_딥을_보정안하는_이유.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저자 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