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스피커 인치 썰.

모니터 스피커는 우퍼의 인치가 뭐 커야 저음이 제대로 모니터링 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는데.

저음 재생을 잘 하려면 왜 8인치 10인치 라고 말하는 걸까요
사실 진짜 저음 재생을 똑바로 하려면 차라리 우퍼 사이즈가 12인치나 15인치 써야 맞는거 아닐까요?

사실 우퍼가 밀어내는 공기량, 즉 부피와 저음 재생력은 관계 있습니다. 또한 지향각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 일단 공기량을 많게 하려면 인치수가 큰 것도 좋지만, 유닛을 구동하는 W(와트)가 높으면 됩니다 Watt가 높으면 앞뒤로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되서¹⁾ 큰 인치수의 스피커와 동일한 저음 재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5인치와 7인치는 딱 2배의 면적 차이를 가져 옵니다. 5인치가 7인치와 같은 저음 재생력을 가지기 위해선, 앞뒤 움직이는 변위가 2배여야 하고 , 앰프의 출력(Watt)은 4배 여야 합니다.

• 최근엔 앰프들이 Class-D 설계로 많이 가게 되서, 고출력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인치로 많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 우퍼가 작아져서 앞뒤로 더 많이 움직이게 되면 아무래도 해당 우퍼의 중고역대에 분할 진동에 의한 THD가 많아집니다. 근데 이제는 리니어 페이즈 크로스오버 필터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크로스오버에서는 우퍼와 트위터간의 위상차에 의해서 해당 구간의 명료도가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²⁾ FIR 필터를 사용하여 리니어 페이즈가 구현되는 크로스오버를 사용하면 명료도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많이 내려도 상관 없게 되므로, THD가 생성되는 영역을 피해서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많이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지향각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 입니다. 스피커가 면에서 점으로 가까워 질수록 지향각은 넓어집니다. 사실 이런 스피커들은 뒷쪽 벽 문제 보다 사실 옆쪽 벽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옆에서 반사된 소리들이 원래 소리를 캔슬시키거나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외부 배플 설계도 중요해집니다. 스피커의 인치수가 작은데, 직각 형태의 너무 정직한 스피커의 배플 형태는 저음이 회절되서 옆면에서도 직각으로 소리의 방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좀더 둥근 형태로 만든다던지, 아니면 모서리에서 회절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형태로 설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최근엔, 그래서 스피커의 사이드 양옆에 액티브 위상 캔슬 스피커를 배치한 지향성 스피커들도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비싸죠.
• 우퍼의 사이즈가 커지면 로빙 레어에 의한 최소 청취거리 확보가 힘들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 우퍼를 사용하는 경우 60cm 정도, 8” 우퍼를 사용하는 경우 1m 밖에서 청취해야 합니다.
• 이런식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무조건 옛날 기술이 옳다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니어필드 모니터 스피커의 우퍼 인치는 5인치까지 내려왔고 이제 4인치 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점점 내려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