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필요한가?
최근 오디오 녹음과 믹싱 작업에서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왜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의 레코딩 콘솔들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약 110dB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이 범위는 콘솔 내부에서 컴프레서나 기타 다이내믹 처리기들이 신호를 통제하고 압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최종 출력 한계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24비트 컨버터 칩을 사용한 고성능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기본적으로 110dB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마이크 프리앰프의 실제 잠재 다이내믹 레인지, 즉 EIN이 130dB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프리앰프가 만들어내는 이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기존의 110dB 콘솔 한계를 넘어서며, 더 넓은 다이내믹 스펙트럼을 캡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프레서 같은 다이내믹 레인지 압축 도구들이 플러그인 형태로 후처리 단계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 110dB 다이내믹 레인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플로어가 후처리 컴프레서에 의해 강조될 수 있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는 오히려 아날로그 레코딩 체인 내에서 초기부터 다이내믹을 제어했던 방식보다 컴프레서를 깊게 걸었을 때 결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마이크 프리앰프가 가진 130dB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최대한 활용해 녹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후처리 컴프레서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더라도 노이즈가 부각되지 않고 깔끔한 컴프레싱 작업이 가능합니다. 현재 하이엔드 컨버터가 120dB 정도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하며, 이는 거의 충분하지만 앞으로 130dB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 소스를 완벽하게 다루려면 32비트 정수형 컨버터 칩의 도입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결국,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현대적인 후처리 중심의 프로덕션 환경에서 음질 저하 없이 자유롭고 효율적인 다이내믹 조절이 가능하게 해주며, 이는 음악 표현력과 최종 사운드 퀄리티 향상에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32비트 컨버터가 시장에 도입되면서, 이러한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깊게 컴프레서를 거는 작업이 오히려 컴프레서를 걸어버리는 아날로그 레코딩 체인에 비해 떨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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