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데모 녹음의 밤
2025년 2월 25일 밤, 혜나의 부모님이 마련해준 연습실
별빛요정 밴드의 멤버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연습실에 모였다. 8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각자의 악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준석은 DAW가 설치된 노트북 앞에 앉아 녹음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들 준비됐어?” 준석이 물었다. “오늘 밤 꼭 데모를 완성해야 해.”
민성이 기타 튜닝을 마치며 대답했다. “응, 준비 끝났어. 근데 묘정이는 아직도 안 왔네.”
혜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방금 전화했는데, 곧 온대. 우리 먼저 시작할까?”
박철은 드럼 스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래, 일단 시작하자. 묘정이 오면 보컬만 따로 녹음하면 되니까.”
준석이 고개를 끄덕이고 녹음 버튼을 눌렀다. “자, 시작한다. 3, 2, 1…”
박철의 드럼 카운트와 함께 연주가 시작되었다. 민성의 기타 리프가 울려 퍼지고, 준석의 베이스 라인이 그 위에 얹혔다. 혜나의 건반 멜로디가 더해지면서 음악은 점점 풍성해졌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묘정이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붉었고, 옷에서 술 냄새가 났다.
“미안해요, 늦어서,” 묘정이 중얼거렸다.
민성이 눈살을 찌푸렸다. “야, 또 술 마시고 온 거야? 우리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묘정은 대답 대신 마이크 앞으로 걸어갔다. 준석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자, 이제 보컬도 넣어서 다시 녹음해보자.”
녹음이 계속되는 동안, 멤버들 사이의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었다. 민성은 계속해서 묘정의 실수를 지적했고, 묘정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야, 네가 내 파트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 묘정이 화를 내며 말했다.
준석이 중재에 나섰다. “둘 다 진정해. 우리 모두 피곤하고 긴장한 상태야.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해보자.”
혜나가 간식을 꺼내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자, 다들 뭐 좀 먹고 힘내요. 우리 꿈을 위해 여기까지 왔잖아요.”
박철은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는 팀의 화합을 위해 늘 기도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밴드는 다시 녹음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모두가 집중하여 최선을 다했다. 새벽이 되어갈 무렵, 마침내 데모 음원이 완성되었다.
준석이 마지막으로 믹싱된 음원을 재생했다. 모두가 숨죽이고 들었다.
“와… 정말 좋은데?” 혜나가 감탄했다.
민성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생각보다 괜찮아.”
묘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해, 아까는 내가 좀 과했어. 다들 고생 많았어.”
박철이 말했다. “이제 우리의 음악을 세상에 들려줄 수 있겠어.”
준석은 피곤한 눈을 비비며 말했다. “좋아, 이제 첫 단계는 끝났어. 다음은 이 데모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봐야 해.”
밴드 멤버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기대가 교차했다. 이제 그들의 음악이 세상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어떤 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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