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TR-55는 1955년 도쿄 통신 공업(현재의 Sony)이 출시한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입니다. 이 제품은 트랜지스터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진공관 라디오보다 훨씬 작고 효율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일본 전자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습니다.

• 출시 시기: 1955년 9월
• 디자인:
  • 크기: 세로 8.5cm × 가로 13.5cm × 두께 4cm
  • 출력: 10mW
  • 외관 색상: 담녹색(엷은 녹색)
• 트랜지스터 기술:
  • TR-55는 5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소형화와 에너지 효율을 실현.
  • 트랜지스터 사용으로 인해 진공관 라디오에 비해 훨씬 작고 휴대가 용이.
• 전원: AA 배터리로 작동.
• 브랜드:
  • 당시 회사명은 도쿄 통신 공업이었으며, 제품에 “Sony”라는 브랜드 이름을 처음 사용.
  • 회사명은 이후 1958년에 공식적으로 Sony로 변경.

TR-55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트랜지스터 라디오인 Regency TR-1(1954년) 이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판된 트랜지스터 라디오입니다. Akio Morita와 Masaru Ibuka는 1953년부터 트랜지스터 라디오 개발을 시작했으며, 초기 모델인 TR-52는 디자인 문제로 시장에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개선된 TR-55가 성공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TR-55는 일본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Sony가 국제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미국 Bulova 시계 회사와의 협상에서 독점 브랜드 조건을 거부하고 독립적인 브랜드 전략을 선택한 것은 Sony의 글로벌 성공에 기여한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TR-55는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생산량이 제한적이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제품은 매우 희귀합니다. 이 제품은 일본 전자 산업의 초기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Sony TR-55는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로서, 소니의 혁신적인 기술과 브랜드 전략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제품입니다. 이 모델은 이후 Sony가 세계적인 전자제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기초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