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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 MKS-50
롤랜드 MKS-50은 1987년에 출시된 1U 랙형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 당사의 대중적인 건반형 신스인 '알파 주노(Alpha Juno) 1 및 2'의 강력한 사운드 엔진을 콤팩트한 랙 공간에 그대로 이식한 모델입니다. 80년대 후반의 트렌디한 사운드 디자인과 한층 성숙해진 미디(MIDI) 제어 능력을 결합하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기기는 목소리당 1개의 DCO(디지털 제어 아날로그 오실레이터)를 사용하는 6보이스 동시발음 사양입니다. 오실레이터 수가 적어 보이지만, 일반적인 톱니바퀴파(Sawtooth)나 펄스파 외에도 독창적인 서브 오실레이터 파형과 정교한 펄스 폭 변조(PWM)를 조합할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두텁고 개성 있는 소리를 뽑아냅니다. 여기에 롤랜드 고유의 따뜻한 아날로그 로우패스 필터와 풍성한 내장 아날로그 코러스 회로가 맞물려 감각적인 폴리 신스 톤을 완성합니다. 특히 MKS-50의 가장 독보적인 정체성은 '후버(Hoover)' 사운드로 불리는 레이브(Rave) 신스 톤에 있습니다. 'What the'라는 공장 출하 프리셋에서 시작된 이 특유의 울부짖는 듯한 거친 사운드는 90년대 유로댄스, 테크노, 하드코어 장르의 상징이자 필수 치트키로 군림했습니다.
외형은 슬라이더가 배제된 깔끔한 1U 랙 형태로 설계되어 전면 패널의 알파 다이얼과 버튼만으로는 깊이 있는 에디팅이 다소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전용 아날로그 프로그래머인 PG-300을 연결하면 수많은 슬라이더를 통해 직관적인 아날로그 손맛을 완벽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 랙 모델들에 비해 미디 사양이 더욱 발전하여 패치 체인지나 익스클루시브 데이터 처리가 훨씬 매끄러우며, 연주 목적에 맞게 음색 그룹을 정돈할 수 있는 '코드 메모리' 기능도 유용합니다. 슬림한 공간 효율성과 독보적인 소리 캐릭터 덕분에 80년대 후반 팝 프로덕션은 물론, 90년대 초기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황금기를 뜨겁게 달군 실속형 아날로그 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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