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2: 커피숍에서의 회의
2025년 2월 26일 오후, 서울의 한 조용한 카페
별빛요정 밴드 멤버들은 전날 밤 완성한 데모를 들으며 흥분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이 놓여있고, 이어폰을 나눠 끼고 있었다.
“와, 이거 진짜 대박이야!” 민성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내 기타 솔로 부분, 들어봐. 완전 프로 수준 아냐?”
혜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아, 민성아. 네 기타 솔로 정말 멋져. 그리고 묘정이 보컬, 와…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아.”
묘정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다들 열심히 했잖아. 특히 준석이가 믹싱을 잘해줘서 이렇게 좋은 소리가 난 것 같아.”
박철이 리듬 섹션을 칭찬했다. “준석이 베이스랑 내 드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어. 정말 타이트해.”
밴드 멤버들은 한동안 자신들의 음악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희망과 기대가 가득했다.
혜나가 흥분된 목소리로 제안했다. “야, 이거 진짜 대박인데? 우리 이거 바로 음원사이트에 올려볼까?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해.”
그때 준석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잠깐, 우리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이건 그냥 데모 수준일 뿐이야. 장비도 부족하고 믹싱이나 마스터링도 제대로 못했잖아. 내가 봤을 때 이대로는 힘들 것 같아.”
민성이 실망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어떡해? 우리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혜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제안했다. “그럼 녹음실을 빌려서 거기서 믹싱이랑 마스터링을 하면 어떨까? 전문가들이 하면 더 좋은 퀄리티가 나올 거야.”
그녀는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녹음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전화를 걸어 비용을 문의했다.
“어… 생각보다 비싸네.” 혜나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루 녹음에 믹싱, 마스터링까지 하면 거의 200만원은 들 것 같아.”
묘정이 고개를 저었다. “그 비용을 음원 수익으로 메우려면 엄청 오래 걸릴 거야. 우리 같은 무명 밴드가 그 정도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침묵이 흘렀다. 모두가 고민에 빠진 듯했다.
그때 박철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우리 데모를 레이블에 보내보는 건 어떨까? 레이블에서 제작해주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말이야.”
민성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레이블이랑 어떻게 일하는 거야? 난 잘 모르겠어.”
준석이 설명을 시작했다. “레이블은 음반 제작을 담당해. 녹음, 믹싱, 마스터링부터 앨범 아트워크까지 해주지. 그리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도 해주고. 우리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혜나가 궁금해했다. “그럼 비용은 어떻게 되는 거야?”
준석이 대답했다. “보통 레이블이 선투자를 해. 그리고 나중에 수익이 나면 그걸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남은 수익을 아티스트와 나누는 구조야.”
밴드는 한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장단점을 따져보았다.
결국 레이블에 데모를 보내보기로 결정했다.
“그럼 어느 레이블에 보낼까?” 혜나가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중 준석이 제안했다. “리버사이드 레코즈는 어때? 내가 들어보니까 신인 밴드들한테 기회를 많이 준다던데. 그리고 김승환 대표가 옛날에 밴드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고. 우리 음악을 이해해줄 것 같아.”
모두가 동의하는 듯했다. 별빛요정의 첫 도전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그럼 데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민성이 물었다.
준석이 대답했다. “보통 레이블에 이메일로 데모를 보내. 그쪽에서 들어보고 괜찮다고 판단하면 연락이 올 거야.”
“그럼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 혜나가 말했다. “준석아, 너가 이메일 좀 써줄래? 넌 이런 거 잘하잖아.”
준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북을 꺼냈다. 밴드 멤버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준석의 어깨 너머로 이메일 내용을 확인했다.
“자, 보냈어,” 준석이 말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
묘정이 불안한 듯 물었다. “근데 만약에 연락이 안 오면 어떡해?”
박철이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걱정 마. 우리가 최선을 다했잖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돼.”
밴드 멤버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들의 음악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자, 이제 우리 음악이 세상에 나갈 준비를 마쳤어,” 혜나가 말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돼.”
민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가 꿈꾸던 순간이 드디어 온 것 같아.”
밴드 멤버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쳤다. 그들의 눈빛에는 불안과 기대, 그리고 열정이 가득했다. 별빛요정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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