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UFS 미터 를 잘못보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LUFS 미터는 맨 위에 있는 모멘터리를 보는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두번째의 숏텀도 보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원의 스팩을 이야기 할때 말하는 LUFS 값은 바로 인티그레이티드 값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음원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틀어봐야 그 값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그값을 그 음원의 라우드니스 스펙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멘터리나 숏텀값이 가장 크게 나오니까 자꾸 이게 내 음원의 크기구나 하고 인식하고 질문하거나 서로 소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 LUFS 보면 -5LUFS 정도 되는 큰 값인데 이정도면 상당히 소리가 큰거라고 하던데 친구들한테 들려주거나 주변사람들한테 들려줘봤더니 소리가 작다고 하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모멘터리나 숏텀이 -5LUFS가 나온다고 해도 인티그레이티드 값은 사실 -20LUFS 까지 낮게도 나올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원은 소리 작은거 맞습니다.

마스터링을 많이 해본 엔지니어들은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소리를 망가뜨리지 않고 할수 있는 거의 최고의 LUFS 값은 인티그레이티드 값기준으로 -9LUFS ~-12LUFS 사이입니다. -9LUFS 에 가까우면 거의 소리 안망가뜨리고 최대 높힌거죠. 그 이상은 소리 망가지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면 그 이상도 사실 하는게 K-pop 들이 그렇게 하고 있긴합니다만.

그러나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6LUFS 로된 음원이던 -14LUFS 로 된 음원이던 무조껀 -14LUFS 로 하양 평준화 시켜서 틀게 됩니다. 왜냐면 세상에 다양한 음원이 있는데 볼륨이 컷다 작았다 스트리밍하면 그게 제대로 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4LUFS 보다 작다면 그냥 작게 틀긴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제한은 -14LUFS 입니다. 다들 마스터링도 여기에 맞춰서 최대로 -14LUFS 넘지 않게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어차피 이것보다 커봤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4LUFS 로 하향 평준화해서 틀 것이고, 그러면 -6LUFS 정도로 마스터링한 음원은 8dB의 다이내믹 손해를 볼 뿐입니다.

P.S 이 글을 작성한지가 만 하루가 안되었는데 벌써 글 잘못 알아듣고 유튜브 영상 제작하신 유튜버도 계시네요. -14LUFS 에 맞추라는 뜻이 아니고 최대 마스터링 레벨을 -14LUFS 이상으로 넘지 말자는 주장입니다.